금융 서비스와 IT 기술의 만남
한화생명 ‘헬로’, 사진 찍으면 칼로리까지 알려줘
AIA생명 ‘바이탈리티’ 걸으면 돈도 번다

한화생명이 지난달 출시한 건강관리 앱 '헬로'는 출시 일주일도 안되서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할 만큼 인기다.(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이 지난달 출시한 건강관리 앱 '헬로'는 출시 일주일도 안되서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할 만큼 인기다.(사진=한화생명)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미래를 대비하는데 주력하던 보험사가, 최근 ‘건강 메이트’로 변신해 소비자의 건강을 매일 꼼꼼하게 챙기기 시작했다. 금융 서비스와 IT 기술의 새로운 만남이다.

‘웰빙’에서 시작된 잘먹기가 ‘웰다잉’으로까지 넓어지면서 건강에 행복을 더한 ‘웰니스(Wellness)’가 뜨고 있다. 웰(Well)한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식 변화는 ‘아프니까 청춘이다’ 말 대신 ‘오늘 먹을 아메리카노를 내일로 미루지 말라’는 한마디에 감동한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 오지 않은 불안을 대비해주던 보험사가 ‘건강 메이트’로 변신해 현재 건강 걱정을 해주는 앱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핫한 ‘신상’ 앱에서는 ‘찰칵’하면 칼로리가 ‘쫙’

한화생명이 지난 30일 출시한 건강관리 서비스 앱인 ‘헬로(HELLO)’는 출시 일주일도 되지 않은 4일 현재 100만 다운로드를 넘겼다.

‘헬로’는 스스로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종합 건강관리 앱’이다. 건강검진정보에 활동량 영양 수면 등의 일상 건강정보를 더해 이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서비스 항목으로는 △종합생체나이 분석 △건강검진정보 아카이브 △리워드 및 맞춤콘텐츠 △손쉬운 영양 입력 등이 있다.

황승준 CPC전략실장은 “스스로 생활 전반의 건강정보를 모으고 분석해 보는 새로운 형태의 건강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헬로’는 ‘신상’답게 여타 건강관리 앱과는 다른 최신의 관심사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손쉬운 영양 입력’은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탑재됐다. 본인이 먹는 음식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으면, 어떤 음식인지, 영양소와 칼로리는 어떤지 자동으로 AI가 분석해 알려준다.

또 스마트폰 내의 기존 건강관리 앱과 연동이 가능하다는 차별성도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타 앱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저장, 분석해 차트로 한눈에 확인시켜준다. 모바일 쿠폰 등의 목표 달성 리워드 역시 건강과 실속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탁월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 걸어서 건강 올리고, 통신비는 내려라!

AIA생명이 지난해 선보인 ‘AIA 바이탈리티 X T건강습관’ 앱은 SK와 손잡고 건강과 통신비·보험료 할인을 모두 잡았다. 특히, 앱 사용에 익숙하고 건강관리와 비용 절감을 중요시하는 304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다.

‘AIA바이탈리티’는 가입자가 앱을 이용해 운동을 하고, 미션을 달성하면 되는 간단한 방식을 적용했다. 일상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걸음수, 심박수 등에 따라 운동 포인트를 얻고, 리워드로 교환받을 수 있다.

상품은 △SK텔레콤 통신비 할인 △파리바게뜨 아메리카노 △크린토피아 세탁권 △11번가 할인쿠폰 등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AIA생명에서 근무하는 한 FC는 “보험 가입시 바이탈리티 다운로드를 꼭 권하고 있다”며 “건강 관리는 물론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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