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티딘 성분 알비스가 26일부터 판매중단…4분기 실적 본격적 영향
역류성 치료제 ‘넥시움’과 소화기 치료제 ‘가스모틴’으로 대체 가능성大
유럽 파트너사 선정과 캐나다 수출물량 선정…투자심리 개선 도움 줄 것

대웅제약 외관(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 외관(사진=대웅제약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박은숙 기자] 키움증권은 30일 대웅제약의 알비스 잠정 판매 중지로 4분기 실적에 타격을 받아 내년에 실적 노이즈 해소할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대웅제약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낮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기 때문이다.

대웅제약 3분기 실제 매출액은 2571억원, 영업이익은 123억으로 컨센서스 매출액 2577억원 부합하나 영업이익 154억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이유는 나보타 수출 감소와 소송 비용 증가 등이 있다.

아울러 지난 26일 식약처는 라니티딘 성분을 포함한 단일제와 복합제 위장약에 대해 잠정 판매 중지 결정을 내렸다. 대웅제약의 알비스는 라니티딘을 포함한 복합제 분야의 국내시장 1위(작년 연매출 584억원) 의약품인데 판매 중지되어 4분기 실적에 영향을 줄것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알비스가 26일부터 판매중단 되면서 4분기부터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보다 4분기 실적이 본격적으로 영향 받을것으로 예상되나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의 항궤양제 개량신약 알비슨은 고마진 의약품목이다. 현재 시장에는 약 50~60억원 추정되는 1개월치 재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알비스는 종합병원 대비 로컬 처방 높아 대체가 용이한 의약품 판매가 시급하다.

허 연구원은“알비스 판매 중지 등으로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하향했다. 향후 타제품이 알비스의 빈자리를 얼마나 대체하는 지가 중요하다”며 “대웅제약이 보유한 역류성 치료제 ‘넥시움’과 소화기 치료제 ‘가스모틴’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대웅제약은 4분기에 알비스 판매 중지와 재고 회수 영향으로 나보타 지급 수수료 소급 적용하고 연말 판관비 증가 등으로 매출액 2463억원, 영업이익 50억원으로 예상된다. 소송비용은 3분기를 정점으로 점차 줄것으로 보인다.

나보타 소송 또한 심사일인 히어링 내년 2월과 예비판결 내년 6월로 재판 결과에 따라 노이즈 해소가 가능하다.

허 연구원은 또 “반등을 위해서는 향후 유럽 파트너사 선정과 캐나다 수출물량 선적 등이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 줄 수 있을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대웅제약 직전 거래일인 27일 주가는 15만 원에 거래를 마치고 알비스 판매 중단되면서 지난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11.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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