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GIB 사업부문, 기술지주와의 협업 나서
한국과학기술지주와 공동 투자조합 설립…70억원 투자
'한양대학교 기술지주회사'와도 업무협약 맺어

신한금융그룹 GIB 사업부문은 27일 한국과학기술지주와 공공연구성과 확산을 통한 우수 창업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촉진을 위한 공동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신한금융그룹 전경이다.(사진=소비자경제)
신한금융그룹 GIB 사업부문은 27일 한국과학기술지주와 공공연구성과 확산을 통한 우수 창업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촉진을 위한 공동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신한금융그룹 전경이다.(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신한금융은 지난 3월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국내의 창업·벤처·중소기업 등의 혁신 성장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5년간 2조1000억원 규모로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총괄 중인 GIB 사업부문은 기술지주와의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 16일 한국과학기술지주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우수 창업 기업 발굴 및 육성에 나선 신한금융 GIB 사업부문은 70억을 투자해 투자조합을 결성, 구체적인 지원을 시작했다. 지난 27일 결성된 공동투자조합에서 신한금융은 총 100억원의 결성 규모 중 70억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렸다. 신한캐피탈과 한국과학기술지주는 공동 GP로 참여한다.

결성된 자금은 창업 7년 미만의 '실험실창업주'에 집중적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실험실창업'이란 ‘기술집약형 창업’을 말하는 것으로,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대학이나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논문 또는 특허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신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GIB사업 부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 17곳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대 공동기술지주사인 '한국과학기술지주'와의 협업을 통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한국과학기술지주와의 공동 투자조합 결성 등 다양한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기업 발굴 및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고,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 측은 이번 투자조합 결성이 공공기술을 활용하는 창업 초기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소·벤처 기업 투자에 대한 역량 향상까지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GIB 사업부문은 '한양대학교 기술지주회사'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08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대학기술지주회사인  '한양대학교 기술지주회사'와 우수 창업기업 발굴 및 투자 지원, 공동 투자조합 결성 및 운용을 통한 창업기업 생태계 활성화 등을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한편, 신한금융은 한국성장금융, 한국과학기술지주, 서울대학교기술지주 등과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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