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신문 공민식 기자] 한국과 일본이 첨예한 외교·무역 갈등을 겪고 있는 심각한 상황 속에 양국 재계가 공동 주최한 '제51회 한일경제인회의'가 이틀 일정으로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되었다.

한일경제인회의는 1969년 양국 경제협력 증진을 취지로 삼아 시작한 이래로 양국이 서로 오가며 열린 대표적인 민간 중심 경제협력 행사다. 본래 5월 13일에 개최되어야 했으나 양국 관계 악화 등의 여파로 연기되고 이제서야 열렸다.

이날 행사에 양국 재계 인사가 300여명 참석했으며 현 상황을 우려하고, 경제 교류와 협력으로 관계 복원 필요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김윤 한일경제협회장도 "한일 양국은 숙명적인 이웃으로서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세계 시장에서 선의의 경쟁과 최대한의 협력을 통해 공존공영해야"라고 밝혔다.

일본 측 단장인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도 "경제와 정치-외교는 자동차의 두 바퀴와 같은 것으로, 양국 간 정치-외교 관계 복원이 꼭 필요하다"라고 김윤 회장과 같은 생각을 밝혔다.

이틀째 행사에서는 양국 재계의 공동성명 채택과 공동 기자회견이 예정되어있다. 최근 현안과 관련해 양국이 어떤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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