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완판행렬…‘접는 스마트폰’ 시대 개막 선언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완판행렬…‘접는 스마트폰’ 시대 개막 선언
2차례 예약판매 순식간에 완판, 폭발하는 수요에 공급 비상
10년째 이어온 '스마트폰=바' 공식 탈피, 얼리어답터 관심 확대
대화면 대세 속, 접는 스마트폰 점유율 어디까지 올라갈지 기대
  • 이한 기자
  • 승인 2019.09.19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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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는 스마트폰' 시대가 열렸다. 사진은 6일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을 찾은 소비자가 갤럭시 폴드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접는 스마트폰' 시대가 열렸다. 사진은 6일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을 찾은 소비자가 갤럭시 폴드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폴더’는 휴대전화 시장에서 한동안 흘러간 옛 이름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접는’ 스마트폰 시대가 다시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폴드 예약 판매 완판 행렬이 그 증거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노트10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했던 삼성전자가 이제는 폴드로 그 기세를 이어간다.

조국 장관 관련 소식, 화성 연쇄살인사건 진범 논란 등 정치 사회 관련 온갖 이슈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갤럭시 폴드’는 세간의 이목을 크게 집중시킬 정도로 큰 화제다.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는 17일 ‘갤럭시 폴드 수요 본격화’를 이유로 들면서 삼성전자를 주목해야 한다는 브리핑 자료를 발표했다.

한투증권은 18일과 19일 ‘2차 예판도 매진 행렬’과 ‘PC도 한 수 접겠네’라는 제목의 갤럭시 폴드 이슈를 각각 ‘오늘의 헤드라인’으로 선정했다.

단순한 홍보성 제목들이 아니라 실제로 18일 자정 삼성닷컴에서 진행된 갤럭시 폴드 2차 예약 판매분은 15분 만에 매진됐다. 11번가와 G마켓 등에서 진행한 온라인 물량도 순식간에 예약이 끝났다. 이동통신사들이 이날 오전 9시에 시작한 예약도 반나절만에 대부분 완판됐다.

앞서 '갤폴드'는 지난 6일 공식 출시일 당시 삼성닷컴에서 오전 9시부터 자급제폰 판매를 시작한 후 10분도 채 안 돼 매진된 바 있다. 2차 예약판매 물량은 1차 예약물량보다 약 3배 가량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판 행렬은 계속됐다.

예약 건수가 초도 물량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면서. 개통일이 언제인지 정확하게 장담하는 것도 쉽지 않아졌다. 2차 예약판매 물량은 26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통될 예정이었지만 27일로 하루 미뤄졌다.

삼성전자 측은 "최대한 많은 분께 동시에 제품을 배송하기 위해 개통일을 하루 미뤘다"고 설명했다.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며 품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점쳐진다.

◇ '세계최초 폴더블폰' 향한 강한 소유욕..."스마트폰 두 대 효과 기대"

200만원을 훌쩍 넘기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완판 행진이 이어지는 이유는 ‘접는 폰’에 대한 여러 기대 때문이다.
 
서울에서 2년 동안 휴대전화 대리점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한 관계자는 “새로운 스타일의 하드웨어가 출시되면 소위 얼리어답터들을 중심으로 경쟁적인 구매가 이뤄진다. 스마트폰은 10년동안 바 형태를 유지했는데 거기에 변화가 생겼으니 높은 관심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세계 최초 폴더블폰이라는 타이틀이 있으니 IT에 어느 정도 관심 있는 소비자라면 앞다퉈 구매 행렬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소비자들의 기대치는 한껏 올라간 상태다. 스마트폰으로 프로야구 중계를 자주 본다는 한 소비자는 “폰을 두 개 가지고 다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 소비자는 이동통신사 5G체험단으로 활동하면서 듀얼스크린 스마트폰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데, “5G 콘텐츠 중계를 볼 때 듀얼 스크린을 활용하면 한 번에 여러 가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서 유용하다. 헤비 유저일수록 사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갤럭시 폴드는 ‘멀티 액티브 윈도’ 기능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화면을 2~3개로 나눠 앱 여러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작업창을 여러 개 동시에 띄워놓을 수 있어 스포츠중계나 게임 등을 자주 즐기는 소비자들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폴드는 화면을 펼치면 7.3인치 사이즈다.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가장 크며 아이패드미니와 비슷한 사이즈다. 그만큼 활용도가 넓어질 수 밖에 없다.

가로로 긴 기존 스마트폰 화면에 비해 다양한 경험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실제로 한 경제지는 갤럭시 폴드 펼침 기준 화면에 맞춰 뉴스화면을 업데이트하기도 했다.

대화면 스마트폰이 이미 시장의 대세가 된 상황에서 앞으로 접는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지 관심을 끈다. 예약 판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제품 판매 이후에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삼성전자의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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