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금융 계열사 최근 KT와의 협력에 박차 가해
스테이지파이브 이어 카카오페이와도 협력 추진해

KT는 카카오페이와 손잡고 KT 통신요금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사진=KT)
KT는 카카오페이와 손잡고 KT 통신요금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사진=KT)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최근 금융사가 통신사와 손잡고 다채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KB국민은행이 LG유플러스와 ‘KB국민은행 만의 색깔을 담은 알뜰폰’ 출시를 예고한 데 이어, KT는 카카오페이와 통신요금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특히 '혁신'을 품은 이들의 만남은 편의로 다가오고 있어 소비자들이 두 팔 벌려 반기고 있다.

카카오의 금융 계열사는 최근 KT와의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최대 주주인 스테이지파이브를 통해 5G∙AI 등 미래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데 이어 이달에는 카카오페이와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내놨다.

이로써 KT는 스테이지파이브와는 △카카오톡을 통한 KT 무선 상품 가입 △카카오 계열사 보유 콘텐츠를 적용한 전용 5G 요금제 개발 △챗봇 등 AI 기술의 실제 서비스 도입 및 IoT 등의 미래 사업 발굴을, 카카오페이와는 △월 정기 요금 결제 형태인 자동이체 서비스 등을 추진한다.

이번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기존 KT 통신요금을 내기 위해서 자동이체 외에 전용 계좌번호로 이체하거나 상담사와 통화를 하고 카드번호를 불러야 하는 방식에서 대폭 간결해진 절차다. 단, 현재는 은행 계좌 기반의 카카오페이머니를 바탕으로 1회성 요금 납부만 가능하다.

KT C&M부문 Customer전략본부 원흥재 상무는 “KT는 빠르게 변화되어 가는 금융플랫폼에 발맞춰 고객들의 요금 납부 시스템에 대한 안정성 강화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앞으로 요금 납부 안정성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편리하고 쉽게 요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여 편리성과 만족도를 높이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를 통한 통신요금 납부 서비스는 QR을 스캔하는 간편결제 기본 방식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터치 몇 번이면 가능하다.

우선 KT플라자 등 가까운 대면 채널을 방문해 카카오페이 통신요금 납부 QR코드를 스캔하면 카카오페이 페이지로 넘어가고 본인 확인 후 카카오페이머니로 납부 가능하다. 또, 고객센터에 카카오페이를 통한 납부를 요청하면 링크 문자가 발송되고 해당 링크를 통해 카카오페이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카카오톡 또는 카카오페이 앱을 통해서도 납부는 가능하다. ‘청구서-바로납부’ 페이지에서 본인 명의로 청구된 KT 통신요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마찬가지로 카카오페이머니로도 요금 납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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