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자조금 ‘2019년 추석맞이 한우 직거래장터’ 개최
한우 최대 49% 할인 가격에 판매
차례상도 HMR 시대…홈플러스 차례상 기획전 눈길

11일 추석을 앞두고 시민들의 발걸음이 분주한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신문 최빛나 기자]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하나같이 체감 경기가 얼어붙어 추석 상차림 비용이 지난해 보다 비싸져 차례상 장보기에도 빠듯할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서울 시내 대형마트 25곳을 조사한 결과 결과 올해 추석 차례상차림 비용은 23만6565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추석(22만1285원)보다 6.9% 증가한 수치다. 그래서 국내 기업과 정부가 소비자들의 명절 지출 금액을 최소화 시키고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직장인들의 예상지출경비는 약 38만원으로 2017년 64만1000원, 2018년 51만3000원에 비해 점점 줄어들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뜰소비자들 잡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기획잔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 '저렴' 농·축·수산물은 '직거래 장터'에서

각종 명절 음식에 쓰이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글로벌 이슈 등으로 가늠하기 힘들다.

이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은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서울 청계광장 소라탑 앞에서 ‘2019년 추석맞이 한우 직거래장터’를 개최하고 한우를 최대 49%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지난 2014년 시작해 이번에 11회를 맞은 한우 직거래장터는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직접 거래 형태로 유통 단계를 줄여 할인 폭을 키웠다.

농협 서울지역본부는 추석을 맞아 농산물의 원활한 수급과 소비자 물가안정을 위해 9일부터 11일까지 직거래장터를 열고 제철 과일과 농산물 할인행사, 명절 제수용품 특판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직거래장터 장소는 서울 강동구 농협 서울지역본부 주차장으로 300평 규모의 부지에 50여개 생산농가가 참여한다. 서울농협 직거래장터는 2001년 4월 첫 개장하여 올해로 19년째를 맞이했으며 농식품부 평가에선 전국 최우수 장터로 선정된 최고의 직거래장터로 꼽힌다.

직거래장터와 온라인 쇼핑몰의 할인 판매도 꼼꼼히 살피면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사진=소비자경제)

◇ 차례상도 HMR 시대...소비자들에 맞게 변하는 제품들

홈플러스는 추석 상차림이 간소화되고 간편식으로 대체되는 명절 문화 트렌드에 맞춰 추석 상차림을 도울 수 있는 가정간편식을 한자리에 모았다.

11일까지 홈플러스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는 ‘추석 간편식 기획전’은 혼자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뿐 아니라 명절을 간소하게 보내려는 가정을 위해 번거로운 명절 음식 준비를간편하게 도울 수 있는 간편 추석 상차림으로 구성됐다.

우선 ‘혼추-혼자지만 맛있는 추석’ 기획전에서는 혼자서도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각종 전 요리부터 산적, 송편 등 데우기만 하면 요리가 완성되는 추석 간편식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올해는 차례상에도 트렌드가 생겼다. 차례를 지내는 가정을 위한 차례상 식재료 기획전까지 마련되면서 각종 제수 음식부터 손님맞이 상차림 메뉴까지 당일배송 받아 여유롭게 추석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간편식과 밀키트, 신선 식재료를 행사가격에 선보인다.

모바일 프리미엄 마트 마켓컬리는 연휴 시작 전날인 11일까지 가정간편식과 신선 식재료를 저렴하게 선보이는 ‘추석 상차림 기획전’을 선보인다. 약 120종의 가정간편식 제품과 신선 식재료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11일 주문 물량은 연휴 시작 첫날인 12일 오전 새벽배송을 통해 받아볼 수 있어 추석 상차림을 더욱 수월하게 돕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명절 전 요즘 같이 바쁠 때 현장에 있다 보면 소비자들이나 기업들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완벽하게 체험하고 본다. 요즘은 소비자들이 명절 차례상도 간단하게 가성비 등을 따지며 구입하는 편"이라며 "이런 소비 트랜드에 맞게 각 유통 기업들은 한발 더 나아가 HMR 이나 차례상 배달 등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고 기존에 있던 제품을 리뉴얼 해서 저렴하게 내놓는 등의 전략을 펼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점점 힘들어지는 경제 상황에 소비자들이 지갑 열기를 부담 스러워 하기 때문"이라며 "기업들은 앞으로 더욱 변할 이 상황에 적응하고 연구하고 빠르게 적응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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