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재단, ‘2019 국제비즈니스대상(IBA)’서 ‘올해의 커뮤니케이션: 비영리 부문’ 금상 수상
교육부와 손잡고 ‘2019 생명사랑 나우 다 들어줄 개’ 공모전 진행 중

생명보험재단의 청소년 자살예방 캠페인 '다 들어줄 개'가 '2019 국제비지니스대상'서 금상을 수상했다.(사진=생명보험재단)
생명보험재단의 청소년 자살예방 캠페인 '다 들어줄 개'가 '2019 국제비지니스대상'서 금상을 수상했다.(사진=생명보험재단)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지난 2003년 세계보건기구가 매년 9월 10일을 ‘세계 자살예방의 날’로 제정할 만큼 자살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다. 뿐만아니라 우리나라는 2017년 기준 1만2463명이 자살해 OECD 국가 중 리투아니아에 이어 2위라는 높은 자살률 국가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이러한 경각심에서 시작된 20개의 생명보험사들이 공동협약을 통해 설립한 공익법인인 ‘생명보험재단’은 특화 사업을 전개하며, 실질적인 자살 예방에 힘을 쏟아왔고 이제는 조금씩 성과를 거두고 있다. 

‘생명보험재단’은 지난 10년간 자살예방 지원사업을 전방위적으로 펼쳐오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타깃 맞춤형 자살예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 나날이 증가하는 청소년 자살을 위한 ‘청소년 자살예방사업’은 연령의 특성을 고려해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을 인정받아 지난 8월 ‘2019 국제비즈니스대상(IBA)’서 ‘올해의 커뮤니케이션: 비영리 부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74개국서 4000여 편이 출품된 가운데 거둔 이러한 성과는 자살위험에 노출돼 있는 대상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예방책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생명보험재단’은 청소년 자살 예방사업을 시행하면서 그 일환으로 자살예방 종합 프로그램 ‘다 들어줄 개’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 2017년 12월 청소년들의 고민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노랫말을 담은 음원과 영상을 제작한 캠페인이 그 시작이었으며, 현재는 SNS 기반 종합상담시스템을 구축으로까지 확대되어 365일 24시간 상담을 제공한다.

실제로 ‘SNS 종합상담시스템’은 지난해 9월 런칭 이래 올해 8월까지 55,848건의 상담이 진행될 만큼 호응이 좋다. 이밖에도 ‘생명보험재단’은 자살 시도 및 정신건강 고위험군 학생 2,196명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600만원 한도로 정신과 치료비와 신체상해 치료비를 제공하는 등 청소년의 행복한 삶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는 교육부와 손잡고 ‘2019 생명사랑 나우 다 들어줄 개’ 공모전도 진행 중이다. ‘생명존중과 자살예방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주제로 △다 들어줄 개 음원을 활용한 창작 동영상 △다 들어줄 개 캐릭터를 활용한 이모티콘 개발 △생명사랑 및 자살예방을 표현한 사진 출품 등 총 세 부문의 수상자 45명을 선발한다.

조경연 상임이사는 “생명보험재단은 자살예방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상을 세분하고 이들에게 적합한 자살예방사업을 시행해왔다”면서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주변에 마음이 힘든 이웃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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