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FPS게임 서든어택, 멘토 시스템 도입해 리그 재미 업그레이드
프로게이머와 크레에이터 등 멘토, 일반인 유저들과 팀 이뤄 치열한 경쟁 벌여
넥슨측, “해당 리그에 유저 3천여명 참가, 게임 소비자 관심 매우 높은 행사”

넥슨의 온라인 FPS게임 '서든어택'에 '드림팀' 규모의 멘토단이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넥슨 제공)
넥슨의 온라인 FPS게임 '서든어택'에 '드림팀' 규모의 멘토단이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넥슨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넥슨이 온라인 FPS(1인칭 슈팅게임)게임 ‘서든어택’과 관련해 흥미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디션 e스포츠 리그 ‘슈퍼스타 서든어택’에서 활약할 멘토를 선정하고 이들이 일반 유저와 함께 팀을 이뤄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다.

게임에 관심이 적은 소비자라면 ‘오락하는데 무슨 멘토가 필요하지?’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e스포츠 규모를 알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 거다. e스포츠는 국내 최고 인기 종목 중 하나일 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한류 열풍을 이끄는 대형 산업 중 하나다. 1020세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명 게이머는 이미 연예계나 일반 스포츠계 톱스타 못잖은 인기와 명성을 누린다.

넥슨이 선정한 멘토는 역대 ‘서든어택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고의 플레이로 맹활약한 레전드 선수들 위주로 구성됐다. 여기에 FPS게임 전문 해설가와 ‘서든어택’ 대표 크리에이터들로 구성됐다. 해당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시선에서 보면 그야말로 '드림팀'이다.

멘토들은 2명씩 팀을 이뤄 ‘슈퍼스타 서든어택’에 숨은 고수들을 직접 발굴하고 우승으로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말하자면, 인기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처럼 게임 고수들이 재야의 숨은 인재들과 함께 성장해가는 과정이다. 이 모습이 게임 마니아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슈퍼스타 서든어택’은 지난 8월 총 4회에 걸쳐 PC방 예선을 진행해 우수한 참가자 180명을 선발했다. 앞으로 멘토는 9월과 10월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오디션 스테이지와 부트캠프 스테이지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과 팀을 구성한다. 이들은 본선과 결선을 거쳐 올 연말 최종 우승에 도전한다. 어지간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보다 훨씬 어려운 과정이다.

총상금 1억 원이 걸린 ‘슈퍼스타 서든어택’에서 최종 우승한 팀에는 특별 칭호와 게임 캐릭터 제작 기회를 제공한다. 리그 각 단계는 별도 방송 프로그램으로 제작하여 온라인에 공개된다.

기성세대는 ‘게임’이라는 단어를 듣고 혼자 방에서 밤새도록 플레이에만 몰두하거나, 기껏해야 PC방에서 친구들 몇 명과 함께 즐기는 정도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은 게임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커뮤니티화됐다. 같은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끼리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으로도 서로 수시로 소통하고 교감하는 경우가 많다. 서든어택 관련 행사에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도 이런 흐름 속에 있다.

넥슨 콘텐츠홍보팀 김상진 과장은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전체 참여 인원 규모가 3천여명 내외”라고 밝혔다. 그는 “평소 유저 대상 행사나 일반인 참여 리그의 규모 등을 감안하면 이번 대회에 대한 관심은 꽤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표 게임제작사 넥슨은 최근 모바일 신작 V4 1차 콘텐츠를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유저들의 관심을 높인 이번 이벤트가 넥슨의 게임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하게 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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