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리베이트 아·태 지역 총괄 부사장 한미약품 방문해 트로피 전달
세 가지 지표 모두에서 뛰어난 성과…아태 지역 내 제약산업 혁신을 이끌어갈 것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과 데이비드 리우 클래리베이트 APAC 총괄 부사장이 6일 트로피 수여식을 진행했다.(사진=한미약품 제공)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과 데이비드 리우 클래리베이트 APAC 총괄 부사장이 6일 트로피 수여식을 진행했다.(사진=한미약품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박은숙 기자] 한미약품은 6일 글로벌 학술정보 전문회사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발표한 아시아태평양지역 혁신 제약사 순위에서 한국 1위, 아태지역 1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초기단계 파트너링’ ‘신약개발’ ‘성숙도’ 등 크게 3개 지표를 토대로 한 분석에서 한미약품의 수치 합은 620점을 차지했다.

데이비드 리우(David Liu) 클래리베이트의 APAC 총괄 부사장은 이날 한미약품을 직접 방문해 축하 트로피를 전달했다.

데이비드 리우 클래리베이트 부사장은 “한국 제약사 중 가장 우수한 점수를 차지한 한미약품은 세 가지 지표 모두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며 “한미약품을 비롯한 한국 제약사들이 정부의 지원 정책을 기반으로 아태 지역 내 제약산업 혁신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미약품 측에 따르면 클래리베이트는 ‘혁신’ 수준의 효과적 측정을 위해 파이프라인 및 산학연 파트너십 여부, 공동 지적재산권 및 출판 현황, 영향력 있는 학술지 출간, 상용화 가능성, 글로벌 진출 가능성 등을 핵심 평가 척도로 선정했다. 기존의 전통적 평가 척도로 사용하던 특허 및 제품 출시 건수, 판매 수익만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혁신을 평가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클래리베이트의 혁신 랭킹 발표는 최근 위축된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기업들의 옥석을 가릴 수 있는 객관적 지표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실제 클래리베이트의 랭킹에 이름을 올린 기업들의 혁신 순위와 주식시장 시가총액 순위 간에는 차이가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한미약품의 도전과 혁신이 객관적 평가를 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사장은 “신약개발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긴밀히 관리해 나가면서 글로벌 혁신신약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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