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부터 일괄 적용…재정절감액 173억원 예상

건강보험공단은 이번달부터 잘 팔리는 의약품 81개 품목 가격 인하됐다고 지난 4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제공)
건강보험공단은 이번달부터 잘 팔리는 의약품 81개 품목 가격 인하됐다고 지난 4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박은숙 기자] 보험자의 지출 절감을 위해 건강보험공단이 재정 지출 절감을 선언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4일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 추진 결과 의약품 81개 품목 가격을 9월 1일부터 일괄 인하됐다고 밝혔다.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 제도는 의약품 사용량에 대한 유일한 관리기전이다.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위험을 건강보험공단과 업체가 분담하고 약제비 지출의 합리성 추구를 위해 약제 특성에 따라 '유형 가, 나, 다'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은 사용량-약가 연동 '유형 다' 약제에 대해 제약사와 60일 동안 협상을 진행했고 합의된 대상 약제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보건복지부장관이 상한금액을 결정·고시함으로써 약가가 9월 1일자로 일괄 인하됐다.

이와 관련해 건강보험공단은 “올해 '유형 다' 협상에 23개 제약사, 29개 동일제품군, 81개 품목이 협상약제로 선정됐다. 협상 결과 약가 인하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절감액은 2018년(연간 84억 원)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연간 173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강청희 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는 "앞으로 제약사와의 유기적인 소통과 협력,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약가사후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선제적인 약품비 지출 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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