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에티오피아 EDCF 이어 미얀마 지원 결정
‘전자정부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사업’과 ‘한-미얀마 산업단지 주변 인프라 구축사업’에 총 1억6000만 달러
현지 산업 양성 기여, 국내 기업과 인력 해당 국가 진출을 돕는데 기여

수출입은행이 미얀마 기획재무부와 총 1억60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엄성용 경협사업1부장, 미얀마 한 쪼(Han Zaw)  건설부 장관, 강승중 수석부행장, 미얀마 소 윈(Soe Win) 기획재무부 장관, 미얀마 씨 씨 피용 (Si Si Pyone) 기획재무부 국장이다.(사진=수출입은행)
수출입은행이 미얀마 기획재무부와 총 1억60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엄성용 경협사업1부장, 미얀마 한 쪼(Han Zaw) 건설부 장관, 강승중 수석부행장, 미얀마 소 윈(Soe Win) 기획재무부 장관, 미얀마 씨 씨 피용 (Si Si Pyone) 기획재무부 국장이다.(사진=수출입은행)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지난달 에티오피아에 EDCF(대외경제협력기금)을 지원한데 이어 미얀마와 총 1억6000만 달러의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행보는 개발도상국 대상의 차관자금 제공은 현지 발전을 물론, 국내 기업의 해당 국가 진출시 교두보 역할을 해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현지시간으로 3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전자정부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사업’과 ‘한-미얀마 산업단지 주변 인프라 구축사업’에 총 1억6000만 달러의 EDCF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강승중 수은 수석부행장은 이날 한-미얀마 정상회담이 개최 이후 미얀마 네피도 기획재무부에서 소 윈(Soe Win) 미얀마 기획재무부 장관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 2건에 서명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체결한 차관공여계약은 외교부가 같은날 체결한 2018~2022년 한-미얀마 EDCF 기본약정 (10억 달러)에 의거하여 최초로 차관계약을 체결하는 사업으로, 향후 추진될 인프라 및 ICT 사업에 있어 한국기업의 진출 기반이 될 것”이라면서 “미얀마의 국가계획상 매우 의미있는 사업들을 EDCF가 지원함으로써 두 나라간 경제협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DCF'란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으로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 지원, 우리나라와 경제교류 증진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설치하고, 수출입은행이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하는 '대 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이다. 7월 말 승인 기준, 55개국 421개 사업에 총 18조5443억원이 지원됐다. 

특히,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에티오피아 ‘아다마 과학기술대학교 연구센터 건립사업’에 총 8,600만 달러 EDCF 지원 이후 9월 첫주 미얀마 두 사업에 대한 왕성한 EDCF 지원에 나서며 하반기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EDCF를 통해 현지 산업 양성에 기여하고, 국내 기업과 인력의 해당 국가 진출을 돕는데 기여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서도 마찬가지다.

'전자정부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사업'은 차관한도 9400만 달러로,  미얀마 정부 부처가 활용할 통합데이터센터와 재해복구센터, 정부서비스망을 구축, 이에 필요한 IT 기자재 등을 공급한다.

사업 완료시 각 부처의 다양한 시스템 통합 운용이 가능해져 미얀마 정부의 대국민 전자정부 서비스 품질 및 접근성을 제고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주변인프라구축사업'은 차관한도 6200만 달러로, 한국의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미얀마 건설부가 합작으로 조성하는 양곤시 인근 224만9000㎡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주변에 용수·도로·전력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사업 완료시 미얀마 외자 유치 및 일자리 창출 증가는 물론, 한국기업의 미얀마 진출 등 지역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주변인프라구축사업'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를 포함한 9개 기관과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금융 지원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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