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초점] 한국은행 기준금리 1.50% 유지…배경과 전망 살펴보니
[이슈초점] 한국은행 기준금리 1.50% 유지…배경과 전망 살펴보니
금융통화위원회, "한국은행 기준금리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현 수준 1.50%로 유지"
미·중 무역분쟁, 주요국의 경기와 통화정책 변화,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체크
다만, 두 위원희 '금리 인하' 소수 의견에 따라 4분기는 '추가 인하될 것'이라는 시장 의견 지배적
  • 이승리 기자
  • 승인 2019.09.02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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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가 30일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하기로 한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 배경을 전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가 30일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하기로 한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 배경을 전했다.(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금융통화위원회가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대해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현 수준인 1.50%에서 유지할 것임을 발표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1.50%에서 유지하는 통화정책 운용을 30일 밝혔다.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겠다는 것.

이는 대외경제 여건, 실물경기, 물가, 금융시장 등의 항목 등이 고려되었다. 또한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과정에서 향후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는 게 금융통화위원회의 입장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교역이 위축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된 세계경제와 더불어 국내경제 역시 미·중 무역분쟁 심화,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성장 전망경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 금융 시장 역시 미·중 무역분쟁 및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주요국 국채금리와 주가가 큰 폭 하락하는 등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이는 국내에까지 영향을 미쳐 금융 시장에는 미·중 무역분쟁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로 가격변수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

금융통화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미·중 무역분쟁, 주요국의 경기와 통화정책 변화,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금통위의 결정은 7월 기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를 점검하면서, 통화정책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이번 기준금리 동결에 '인하' 입장의 소수의견도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해 중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실제로 이번 동결 결정에 앞서 조동철 의원과 신인식 의원은 인하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은 이 두 위원의 '금리 인하' 소수 의견에 주목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두 명의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10월 금통위의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을 지지한다고 보며 '10월 금리 인하는 이미 정해진 미래'라는 의견을 내놨다.

NH투자증권 강승원 애널리스트는 "9월 중 이주열 총재가 언급한 경기 전망의 불확실성이 미-중 무역 분쟁, 노-딜 브렉시트 이슈, 유럽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현실화될 것으로 보이고 이에 대응한 9월 FOMC, ECB는 금리 인하 전망"이라며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금리 인하의 정책적 부담이 경감되는 재료이며 실효 금리 하한 이슈 역시 무게감을 줄여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당사는 올해 한 차례 추가 금리인하 이후 내년 1분기까지 1%까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 역시 이번 소수 의견이 있는 금리 동결에 비춰 10월 금리 인하를 예상하기도 했다.

안예하 연구원은 "조동철, 신인석 위원의 소수 의견이 있었던 가운데, 성장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것으로 판단한다는 문구를 고려할 때 10월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며 "다만, 한국은행은 10월 인하 후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대신증권 역시 4분기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입장에 무게를 뒀다.

대신증권은 이슈 코멘트를 통해 "당사는 올해 4분기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라며 "2019년 말 기준금리 1.25%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서 소수 의견은 본래 해당 결정에 반하는 의견이 존재한다는 의사 표시이나, 그간 국내에서는 향후 금리 결정에 대한 일정의 포워드 가이던스 역할을 했던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처럼 1인이 나닌 복수의 소수 의견은 전자보다 후자에 좀 더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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