펙사벡 임상 중단 권고 이전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
신라젠 임직원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

신라젠은 28일 오전 입장문 통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신라젠 홈페이지)
신라젠은 28일 오전 입장문 통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신라젠 홈페이지)

[소비자경제신문 박은숙 기자] 검찰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신라젠을 면역항암제 '펙사벡' 무용성 평가 발표를 앞두고 이뤄진 주식 매각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에 현재 신라젠 주가는 전 거래일(1만2850원) 대비 2500원 급락한 10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가 급락한 데는 검찰이 신라젠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됐다.

신라젠은 지난 2일 미국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와 항암바이러스 ‘펙사벡’의 간암 대상 임상 3상의 무용성 평가 결과에 대해 확인한 결과 임상 중단을 권고 받았다고 공시했다.

당시 신사업추진을 담당하고 있는 신라젠 신현필 전무가 16만7777주를 매도(처분금액 88억원)하는 등 내부 임원의 대규모 주식 매도가 벌어지며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일었다.

이에 문은상 신라젠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임상 중단을 권고받은 펙사벡 무용성 평가 결과를 미리 알지 못했다”며 "인상 3상 조기종료는 펙사벡의 문제가 아니며, 항암바이러스와 표적항암제 병행요법의 치료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펙사백 역시 실패가 아니라고 항변했다.

한편 신라젠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미공개정보이용'에 대한 내용 확인차 검찰 관계자의 압수수색이 진행됐다"며 "대상은 일부 임직원에 국한됐으며 앞으로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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