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DDP에서 진행된 '금융권 공동 채용 박람회'에 참가한 청년들이 계단에 앉아 구직자 설문지 작성 등을 하고 있다.(사진=소비자경제)
28일 DDP에서 진행된 '금융권 공동 채용 박람회'에 참가한 청년들이 계단에 앉아 구직자 설문지 작성 등을 하고 있다.(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이 시대의 청춘, 그들은 원하는 곳을 가기 위해 '오르락내리락하는' 이동의 장소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구직자 설문지 작성부터, 부스 배치도 살펴보기, 태블릿을 이용해 현장 면접 준비 위한 자기소개서 살펴보기 등 저마다 쉬지 않고 주어진 무언가를 하기 위해 고개를 떨군 모습이 진지해 보입니다. 청년들이 비워둔 계단 한 끄트머리를 통해 가고자 하던 길을 마저 재촉하다보니 훅, 10년간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았다는 어느 한 기업의 인사담당자의 말이 상기가 됩니다.

여름이라 그랬을까요? 그 어느 때보다 좋을 방학이지만 이들이 겪는 취업이라는 계절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입니다. 봄이 와도 봄이 아니듯 다가오는 졸업에도 불구 아직 명확하지 않은 진로의 길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평소 입지 않던 정장을 멋들어지게 차려입었을 이들의 설렘은 결코 차가운 계단 위에서 주저앉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이곳, '금융권 공동 채용 박람회'를 통해 어엿한 금융권 직장인이 되어 기자와 취재원으로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해 봅니다.

대한민국 취준생 여러분,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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