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자산운용 14일 출시 ‘NH-Amundi 필승코리아’
문재인 대통령, 정치인, 기업인, 스포츠인까지 가입 대열 합류
국내소재부품장비산업 투자 첫 공모펀드, 경쟁력 강화 시급한 국내 기업에 투자
운용보수의 50% 공익기금으로 적립해 기초과학 분야 발전 장학금 기부 계획

지난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필승 코리아 펀드'에 가입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필승 코리아 펀드'에 가입했다.(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일본발 수출제재로부터 시작된 경제 전반의 ‘Made in Korea 훈풍’이 금융가를 점령하고 있다. 실제로 금융권에서는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는 기업 지원책을 발표하고, 국내 자본을 바탕으로 한 상품 출시 등으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실제로 KEB하나은행은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임직원 금융 지원’을 발표하면서 일본계 은행 거래기업에 대한 대환대출 지원을 내놓은 바 있다. 신협 역시 국내 자본을 바탕으로 하면서, 고금리 대출 대환이 가능한 상품인 ‘815해방대출’을 선보이기도 했다.

‘펀드’ 상품도 예외는 없다. 특히 NH아문디자산운용에서 지난 14일 출시한 ‘NH-Amundi 필승코리아’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인, 기업인, 스포츠인까지 가입 대열에 합류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6일 문재인 대통령은 NH농협은행 본점을 방문해 직접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해 국산화,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품·소재·장비 분야 국내 기업을 응원하는 민간 차원의 노력에 힘을 보태고자, 펀드 가입을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펀드 가입 후 문재인 대통령은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회장을 비롯한 농협 직원들과의 간담회 현장에서 펀드 가입 취지를 밝히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되었다”며 “마침 그런 시기에 소재·부품·장비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농협에서 만들어져서 저도 가입해 힘을 보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반드시 성공시켜 가급적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제2, 제3의 소재·부품·장비산업 펀드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같은날 NH투자증권 프로골프단 소속 박민지 프로는 NH투자증권 수지WM센터에서 ‘NH-Amundi 필승코리아’에 가입했다. NH투자증권 프로골프단 소속인 만큼 계열사 상품 가입에 나선 것이다.

박민지 프로는 “동 펀드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위기가 아닌 새로운 투자 기회로 삼고 능동적으로 활용하고자 출시된 상품이라고 들었다”며, “범농협 금융그룹의 소속된 선수로써 의미 있는 상품에 가입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본관 농협은행 국회지점에서 국회의원 1호로 ‘NH-아문디 필승코리아 국내주식형 펀드’에 가입했다.

김병욱 의원은 현장에서 “최근 일본의 경제침략을 계기로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국산화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는 기회가 되었다”며 “오늘 펀드 출시를 진심으로 환영하면서,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쁜 마음으로 펀드에 가입하게 되었다”는 가입 취지를 밝힌 바 있다.

 

NH투자증권 (왼쪽)정영채 사장과 최한묵 상근감사위원이 지난 22일 여의도 NH투자증권 영업부금융센터에서 ‘NH-Amundi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하며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왼쪽)정영채 사장과 최한묵 상근감사위원이 지난 22일 여의도 NH투자증권 영업부금융센터에서 ‘NH-Amundi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하며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사진=NH투자증권)

가입 행렬은 기업인 CEO에도 이어졌다. 특히, NH투자증권의 정영채 사장은 지난 22일 여의도 NH투자증권 영업부금융센터에서 ‘NH-Amundi 필승코리아’ 가입 행사를 가졌다.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은 “이 펀드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위기가 아닌 새로운 투자기회로 삼고 능동적으로 활용하고자 범 농협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의지를 모아 출시한 상품”이라며 “주요 ‘부품·소재·장비의 국산화’ 방향성에 발 맞추어 장기 성장동력을 갖춘 섹터 내에서 혁신역량, 사업모델, 밸류에이션 등의 평가요소를 바탕으로 투자대상을 선별하는 운용전략을 구사할 예정으로 상품 경쟁력이 우수할 것”이라고 상품을 소개했다.

이날 정 사장뿐만 아니라 임직원 역시 해당 상품의 취지에 공감해 펀드에 가입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렇듯 ‘NH-Amundi 필승코리아 펀드’는 최근의 일본과의 관계를 반영한 ‘애국 금융’을 지향하며 대통령이 가입하는 등 범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다.

‘NH-Amundi 필승코리아 펀드’는 국내소재부품장비산업 투자 첫 공모펀드로, 글로벌 무역 여건 변화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부품·소재·장비 관련 기업이나 글로벌 경쟁력·성장성을 갖춘 국내 기업들에 주로 투자한다.

또, NH투자증권을 비롯한 범 농협 계열사가 펀드 취지에 동참해 300억원 가량 초기 투자금액을 제공하며 100% 민족 자본으로 구성을 마쳤다. 이밖에도 운용보수의 50%를 공익기금으로 적립해 기초과학 분야 발전을 위한 장학금 등으로 기부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인기를 더하고 있다.

‘NH-Amundi 필승코리아 증권투자신탁’은 △증권형(주식) △개방형 △추가형 △종류형 등 4종류가 있으며, 환매 수수료는 없다. 또, 상품에 따라 최대 0.5% 이내의 선취 판매수수료와 판매보수와 기타 보수를 포함해 최대 1.037%의 총보수가 적용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인한 경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려는 국민적 공감대를 반영해 이름을 ‘필승코리아’로 지었다”며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고 그 수익이 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운용보수와 판매보수를 낮춰 수익률을 높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