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우리은행이 일본 수출피해 기업을 위해 3조원 규모의 맞춤 금융 지원을 내달 추석 명절까지 시행한다. 

이번 금융 지원은 우리은행이 '일본 수출규제 금융애로 전담팀'과 '일본 수출규제 금융애로 상담센터' 등을 가동해 중소기업 운영의 애로를 덜어주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우리은행은 지난 18일 '추석명절 대비 중소기업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B2B대출, 구매자금대출, 채권담보대출, 할인어음 등을 통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운영자금을 지원 계획도 내놓았다.

우리은행의 지원책은 대출연장이나 재약정 조건을 완화해 대출금 만기 도래에 따른 부담을 줄여주고, 최대 1.2%p까지 대출금리를 우대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고용창출에 기여하는 기업, 4대 사회보험 가입 기업, 우수 기술 보유 기업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달 30일까지를 중소기업 추석 명절 특별지원 기간으로 정하고, 일시적 자금 부족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6조원, 만기연장 9조원 등 총 15조 원을 조성한 상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일시적인 자금 부족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매년 설날과 추석 명절에 특별지원을 실시하고 있다”며 “올해 추석은 일본 수출 규제 등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의 자금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