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AI가 거대 기업 변화 미래기술로, 향후 10년 내 그 진정한 가치 나타날 것'
카이스트(KAIST)와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
신한금융 관계자 "전문역량 보유 기관과 지속적 협업”

신한금융그룹이 서울 중구  본사에서 신한금융그룹-카이스트 AI 금융 알고리즘의 공동연구를 위해 산학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왼쪽)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과 카이스트 신성철 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이 서울 중구 본사에서 신한금융그룹-카이스트 AI 금융 알고리즘의 공동연구를 위해 산학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왼쪽)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과 카이스트 신성철 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그룹)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AI(인공지능)'에서 금융혁신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AI에 대해 '거대 기업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로, 향후 10년 내에 그 진정한 가치가 나타날 것'이라 내다보고 챗봇, 로보어드바이저, 업무자동화(RPA)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AI를 통한 미래 사업 육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

이를 위해 신한금융그룹은 서울 중구 위치한 본사에서 카이스트(KAIST)와 AI 금융 알고리즘의 공동연구를 위해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신한-KAIST AI 금융 연구센터'가 대전에 설립된다. 신한금융측은 기술력 있는 연구진과의 협력연구를 통해 그룹의 AI 역량을 강화하는데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실제로 센터장 김우창 카이스트 교수를 필두로,  AI 빅데이터 머신러닝 금융공학 등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교수진이 센터를 이끈다. 그동안 양사는 개별연구용역 계약이 아닌 신한금융그룹만을 위한 금융 AI R&D센터를 설립하기로 뜻을 모으고, 지난 5월부터 연구과제 및 센터 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를 해온 바 있다.

그룹은 지주를 중심으로 그룹사별 현업부서 실무진과 함께 연구센터와 협업 형태로 'AI 금융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알고리즘을 개발해 고객의 금융상황을 파악하고, 고객별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유연성, 적시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갈 구체적 과제도 발표됐다. 1년차 주요 과제로는 △소비패턴 분석 △입·지급내역 분석 △생애주기기반 목적별 보장분석 등을 선정했다. 중장기 과제로는 △투자관리 △퇴직연금 등이 있다.

그룹은 AI를 활용한 금융혁신 기회 발굴에 그룹 차원의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래서 올해는 'AI' 도입 원년으로 삼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15년 IBM의 AI플랫폼인 ‘왓슨’을 활용하는 보물섬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

아울러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AI 전문회사 ‘신한AI’를 설립한 상태이고, 지난 5월에는 글로벌 AI 연구기업인 캐나다의 ‘엘리먼트AI(Element AI)’와 AI분야의 상호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 '엘리먼트 AI’의 전세계적인 AI네트워크와 조직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통해 ‘신한AI’의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Digital TransFORMation 및 금융 혁신 추진에 협력, 그룹의 주요 사업영역 내 핵심 프로세스에 AI를 적용하고, AI 생태계 확대를 위해 글로벌 시장 네트워크 확장과 투자 및 사업기회 공동 발굴 등을 이행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금번 카이스트와의 협력연구를 통해 그룹 내외의 방대한 금융데이터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AI 금융 알고리즘을 개발, 적용함으로써 신한을 거래하는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카이스트 등 외부 전문역량을 보유한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그룹의 AI 연구 역량 내재화를 끊임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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