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주년 광복절 앞두고 금융권 8.15 기념 상품 출시 및 행사 잇따라
'OK저축은행', 올 연말까지 독립유공자 후손 대상 예·적금 금리 우대 혜택
'우리은행', 창립 120주년 겹경사 맞아 8월 내내 행사 진행
'신협', 서민 버팀목 되어줄 '중금리 대출' 출시로 '광복'의 감동 이어가

OK저축은행은 ‘OK 8·15 대축제’를 진행한다.(사진=OK저축은행)
OK저축은행은 ‘OK 8·15 대축제’를 진행한다.(사진=OK저축은행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일본과의 수출규제 보복 속에 74주년째 광복절을 맞아 시중은행들을 중심으로 금융권에서는 여느해보다 풍성한 기획을 통해 그 의미를 알리는 행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OK저축은행, 독립유공자 후손이라면 무조건 예·적금 금리 우대  

광복절 맞이 금융권 행사 중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것은 OK저축은행이다.

OK저축은행은 16일까지 진행하는 ‘OK 8·15 대축제’를 통해 독립유공자와 후손을 대상으로 예·적금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이들 고객은 상품 가입 시, 연말까지 별도 조건 없이 연 0.1%의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특판 행사도 있다. ‘OK대박통장815’는 자유입출금 통장임에도 연 1.815% 금리가 적용된다. 1인당 1계좌 1,000만원 이하 예치가 가능하며, 총 1000좌 한정으로 판매된다.

이밖에도 태극기를 중심으로 독립운동의 모습을 담아 자체 제작한 기념 티셔츠를 전국 23개 영업점 직원들이 모두 착용하고 고객을 맞이하는 것으로 광복절의 뜻을 기리고 있다. 또 티셔츠 외에도 에코백, 파우치 등 광복절을 기념해 자체 제작한 디자인 소품을 정기예금 1천만 원 이상 가입시 증정한다.

정길호 대표는 “광복절의 의미와 나라 사랑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다 함께 공유하자는 마음으로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세대를 아울러 우리 민족의 얼과 정신을 지키고자 광복을 위해 몸 바친 선조들의 땀과 노력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광복절과 창립 기념일을 맞아 ‘우리 특판 정기예금’을 출시했다.(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은 광복절과 창립 기념일을 맞아 ‘우리 특판 정기예금’을 출시했다.(사진=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 광복절·창립 기념 겹경사 맞아 특판 예금 출시 등 8월 내내 혜택 가득

우리은행은 광복절 74주년과 우리은행 창립 120주년이라는 겹경사를 맞이해 8월 내내 혜택이 넘친다. 우선 지난 8일에는 ‘우리 특판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가입 기간은 6개월이고, 개인당 100만원 이상 가입 가능하다. 만기 해지시 연 0.8%p 우대금리를 적용 최고 연 1.7%의 금리를 제공한다. 총 3000억 한도내에서 선착순 마감한다. 또한, 가입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20주년 맞이 120명에게 스타벅스 시즌한정 텀블러를, 815를 기념해 815명에게 퍼플콜드컵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우리은행은 오는 15일부터 내달 15일까지 한달간 ‘8월생 우리아이 행복나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우리아이 행복적금이나 청약종합저축 가입한 2013년~2019년 출생한 8월생 영·유아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핑크퐁 케익 쿠폰(100명),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쿠폰(100명)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신용대출 신청 고객이나 마케팅동의 신규 등록 고객을 대상으로 3.1운동 이후 독립군의 무장항쟁 이야기를 담은 영화 ‘봉오동전투’ 영화 관람권을 증정하기도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899년 민족 자본으로 설립된 대한민국 정통은행으로서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가를 기리고, 120년 동안 우리은행을 사랑해주신 고객에게 보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신협, 연 3.1%~8.15% 중금리 대출로 광복 감동 그대로

신협이 새롭게 선보인 ‘신협 815 해방 대출’은 서민·자영업자·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한 중금리 상품으로, 신규 혹은 고금리 전환대출이 가능하다. 한도는 1천만 원이며, 연 3.1~8.15% 이내의 금리가 적용된다. 신용 등 신협 내부 심사기준을 충족하는 고객 중 타 금융사로부터 고금리의 신용대출을 3개월 이상 받고 있는 고객 또는 신규로 중금리대출을 받고자 하는 고객이 그 대상이다.

신협중앙회 정관석 여신지원팀장은 “대출금리를 8.15%로 이내로 지원한다는 뜻에서 815란 이름을 붙였고, 빚에서 ‘해방’시킨다는 의미로 광복절인 8.15를 차용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신협중앙회는 지난 6일 대전 서구 둔산동 소재 신협중앙회관에서 ‘신협 815 해방 대출 활성화를 위한 발대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을 비롯해 전국 신협 임직원 300명이 참석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신협 8.15 해방대출은 최근 신협이 제시하고 있는 ‘평생 어부바’라는 슬로건이 품은 신협만의 철학과 사회적 가치를 담은 상품”이라며 “순수 국내자본이자 민간 금융협동조합의 출발점인 신협이 거대 외국계자본으로부터 대한민국 서민들을 지켜내는 동시에, 포용금융을 통해 금융약자를 지원하기 위한 상징적인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한국금융의 힘, 신협 815대출, 대한민국 서민을 고리사채로부터 지키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고리채 추방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또, 불법·탈법·고금리 대출로부터 서민의 고통을 해방시키는데 적극 앞장서자는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게다가 신협은 보다 원활한 대출 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전담 콜센터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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