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기본 문자메시지 앱 그룹대화 등 다양한 기능 사용 가능
별도 앱 설치없이 문자메시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후 바로 이용
통신 3사 연동으로 소비자 편의 증대 기대...단말기 적용 여부 향후 과제

통신3사가 13일부터차세대 메시징 서비스 ‘채팅+’(채팅플러스)’ 3사 연동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제공)
통신3사가 13일부터차세대 메시징 서비스 ‘채팅+’(채팅플러스)’ 3사 연동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문자메시지 채팅으로 뭉쳤다.

통신3사는 그룹채팅과 대용량 파일 전송이 가능한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 ‘채팅+(채팅플러스)’ 연동 서비스를 13일부터 제공한다. 통신사 고객끼리만 사용할 수 있었던 추가 기능을 다른 통신사 소비자와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채팅플러스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채택한 차세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휴대폰 기본 문자메시지 앱에서 그룹대화와 읽음 확인, 대용량 파일전송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문자메시지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면 바로 이용 가능하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함께 채팅플러스에 대한 통신사간 연동과 서비스 가능 단말기간 연동 테스트를 마쳤다. 아울러 그동안 각 통신사 고객끼리만 이용할 수 있었던 채팅서비스를 통신사에 관계없이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채팅플러스로 업그레이드한 상태다.

업그레이드된 채팅플러스는 같은 통신사를 이용하는 고객끼리만 이용할 수 있었던 기능을 3사가 연동했다는 점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채팅플러스가 탑재된 단말기에서는 통신사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카카오톡에 빼앗겼던 문자메시지 채팅의 주도권을 되찾아 오겠다는 것이다.

채팅플러스 서비스는 이밖에도 SMS와 MMS 모두 가능하다. 한글 최대 2,700자, 영문 4,000자까지 전송할 수 있고 최대 100명 그룹대화, 최대 100MB 크기의 대용량 파일도 전송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새롭게 갖췄다.

채팅플러스 탑재 단말기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본인 프로필 사진 옆에 별도의 파란색 말풍선이 표시돼 서비스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고객을 보여주는 필터링 기능도 있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채팅플러스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단말 사용자는 기존 문자메시지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데다 채팅플러스로 보낸 메시지도 문자메시지로 확인 가능하다.

통신3사는 채팅플러스 활성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 서비스를 무제한 무료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메시지 전송과 그룹대화, 최대 100MB의 대용량 파일 전송도 데이터 차감없이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노트10에서는 채팅플러스를 통해 연말까지 유튜브 링크에 대한 데이터 비과금 시청이 가능하다. 송금하기와 선물하기 기능도 탑재돼 있어 채팅플러스 서비스로 다양한 추가 기능 이용과 고객 경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도 올해 안에 통신3사 연동 가능한 단말을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문병용 Messaging서비스그룹장은 “채팅플러스의 통신3사 연동을 계기로 모든 고객들이 통신사 경계를 넘어 더 나은 메시징 서비스를 경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이 보내는 메시지도 개선된 방식으로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KT 5G사업본부장 박현진 상무는 “지난해 12월 통신사 처음으로 차세대 메시지 서비스 ‘채팅플러스’를 선보였다”며 “KT는 이번 통신 3사 서비스 연동을 기점으로, 챗봇 고도화 및 송금하기와 선물하기 등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추가하여 한층 더 진화된 메시지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모바일상품그룹 박종욱 전무는 “3사 연동이 완료돼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문자함에서 그룹채팅, 읽음확인, 대용량 파일 전송 등이 가능하게 되었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사용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며, "안정적이고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을 확보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통신 3사 연동이 완료되어 소비자들이 문자메시지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모든 단말기에서 전부 가능한 것은 아니어서 이 부분에서는 향후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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