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타개 위해 성장가능성·지속성 큰 브랜드만 남기기로

롯데마트는 기존 38개였던 자체 브랜드를 10개로 압축하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 최빛나 기자] 대형마트 업계의 실적 부진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마트가 이익 개선을 위해 자체브랜드(PB) 전략 재정립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기존 38개였던 자체 브랜드를 10개로 압축하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실적 부진 속에서도 차별화된 자체 브랜드들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며 매출 증가와 이익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는 만큼 이런 브랜드를 더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롯데마트는 브랜드 인지도 조사 등을 통해 성장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이 큰 10개의 브랜드를 엄선했다.
 
대표적으로 '초이스엘'은 품질과 가격 만족도를 강화하고, 균일가 브랜드 '온리프라이스'를 중심으로 초저가 생필품을 연중 선보일 계획이다. 또 가성비를 뛰어넘는 상품 경쟁력을 갖춘 대표상품인 '시그니처' 상품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실제 롯데마트가 지난해 6월 선보인 '스윗허그 착즙 주스'는 국내 착즙 주스 시장의 성장률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1∼5월 매출이 7.7% 늘기도 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시그니처 상품을 200개까지 늘리고 2020년에는 30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마트 김창용 상품기획(MD) 본부장은 "가성비 위주의 기존 자체브랜드 상품에서 벗어나 롯데마트만의 검증된 품질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시그니처 상품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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