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6400만 달러 투자 유치
‘에스펙스’, 비상장 기업 최초 '토스'에 투자
기존 투자사들 다시 대거 투자 참여, 토스 지속적인 성장 지원 나선다

지난 3월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비바리퍼블리카에서 열린 '토스뱅크' 기자회견에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인터넷전문은행 출사표를 던진 것과 관련해 사업소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비바리퍼블리카에서 열린 '토스뱅크' 기자회견에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인터넷전문은행 출사표를 던진 것과 관련해 사업소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토스’가 22억 달러, 한화 약 2조7000억원의 가치가 있다는 분석이 흘러나온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8일 홍콩투자사 에스펙스(Aspex Management)와 클라이너퍼킨스 등 투자사들로부터 64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화 약 770억원 상당. 이와 관련해 약 22억 달러, 한화로 약 2조7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게 이날 토스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해외 투자 유치는 2018년에 설립되어 홍콩을 기반으로 아시아 전역의 유망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에스펙스’의 비상장 기업 최초 투자라는 의미가 있다.

에스펙스의 에르메스 리(Hermes Li) 대표는 “금융 서비스 시장의 큰 규모와 성장성은 물론 모바일 금융 분야에 있어 토스의 선도적 지위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뛰어난 역량을 갖춘 토스팀이 토스 서비스를 앞으로 더욱 통합적인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기존 투자사들이 다시 대거 투자에 참여, 토스의 지속적인 성장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클라이너퍼킨스,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GIC, 세콰이어 차이나, 베세머벤처파트너스 등이 다시 투자에 참여했으며, 유치된 누적 투자 금액은 약 3천억 원에 달했다.

‘토스’는 지난 2015년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간편송금 서비스로 출발해, 현재 금융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앱 하나로 각종 조회 서비스뿐만 아니라 예·적금, 대출 등의 뱅킹 및 다양한 투자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금융생활 전반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토스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추진력을 얻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용자에게 가장 훌륭한 금융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토스 앱 하나로 일상의 모든 금융 생활을 간편하고 안전하게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고무된 반응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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