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 최빛나 기자] 즐거운 해외여행의 시작인 비행시간. 기내에서 쉽게 발생하는 증상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소비자경제>가 기내 건강관리방법 6가지를 소개한다.

◇ 기압성 중이염
비행기 이착륙 시, 기압 변화로 인해 귀가 먹먹해지는 현상은 쉽게 겪는데 간혹 귀가 찢어질 듯 아픈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 이관 길이가 짧고 내경이 작아 중이염이 발생하기 쉽다. 이럴 때 많이 하는 방법으로, 하품을 하기, 침을 여러 번 삼키기, 껌을 씹기, 물을 마시기와 같은 방법이 있으며, 아이들의 경우, 비행기가 이착륙하기 전부터 귀마개나, 헤드셋을 씌워주자. 따뜻한 물수건을 귀에 대주는 것도 좋은 방법. 공갈 젖꼭지를 물려주거나, 사탕, 캐러멜류를 먹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지만, 중이염이나 감기에 걸린 아이라면 귀속의 압력을 높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하니, 귀밑 턱 근육을 마사지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항공성 치통
기압이 낮아짐으로 발생하는 증상으로, 평소 일상생활 속에선 괜찮더라도 평소 충치가 있거나, 치아, 잇몸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발생할 수 있다. 평소 약간의 치통을 느꼈다면 비행기를 타기 며칠 전에 미리 치아 검진을 받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비행기 안에서 예기치 못한 치통이 발생했다면, 승무원들에게 얼음주머니 또는 차가운 물을 요청하자.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며 평소 진통제를 챙겨 다니는 것도 하나의 방법.
 
비행기 멀미
밀폐된 공간에 장시간 앉아 있는 상태, 위아래로 흔들리는 기체로 인해 발생하는 비행기 멀미. 어지럼증, 두통, 구역질 등이 대표적인 증상인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비행기 탑승 30분 전에 멀미약을 복용해주는 게 좋다. 붙이는 멀미약을 사용한 경우, 반드시 한쪽 귀에 한 장만 부착해야 하며, 평소 멀미가 심한 사람이라면 기내식은 조금만 섭취, 음주는 삼가도록 하자. 멀미약 복용이 싫다면, 멀미에 도움을 주는 생강편강과 같은 건강식품을 소량 챙기자.
 
비행기 공포증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심리적 증세로, 전체 성인의 약 10% 정도가 이 증상을 겪는다고 한다. 또, 공황장애, 폐실공포증이 있는 여행자도 많은데, 의사 처방을 받은 비상약을 탑승 30분 전에 복용을 추천한다. 또한, 증상이 발생했을 때 복용할 수 있도록 비행기 탑승 시에도 준비해두자. 기내 자리 선정 시, 복도 쪽 또는 탑승구 좌석을 선택하는 것도 추천한다. 기내에선 최대한 카페인, 술을 자제하며, 수시로 기내 복도를 걸어 다니며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부종
비행기가 공중으로 올라갈수록 산소량이 떨어지면서 혈액순환에 영향을 준다. 그래서 장시간 좁은 공간에 머무르다 보면, 다리와 발이 저리는 현상을 많이 겪어봤을 것이다. 더 심해지면, 심부정맥 혈전증(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 발생할 수도 있다. 만일, 장거리 비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급적 복도 쪽 좌석에 앉아서 1~2시간마다 좌석에서 일어나 복도를 걷거나 다리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좋다. 필요에 따라,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신는 것이 도움이 된다. 느슨하고 편한 복장은 물론 운동화는 벗어두고, 수면 양말 또는 슬리퍼를 신고 있거나, 커피, 술은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안구 및 피부건조증
비행기 타고 내리면 입술이 건조해서 따갑다고 느낄 텐데, 기내 습도는 15%낮게 유지가 되기 때문에 건조함을 더 많이 느낄 수밖에 없다. 안구 건조증이나 피부염이 있는 여행자들의 경우 조금이라도 건조함을 해소하기 위해 렌즈 착용은 자제하고 안경을 착용하는 게 좋으며,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주자. 또, 건조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진한 화장은 자제, 보습 로션이나 크림, 립밤을 수시로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수시로 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개인 물통을 준비하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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