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 1조3천억원
동분기 기준 역대 최대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난 데 힘입어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3천억원을 기록해 같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 최빛나 기자] 지난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모바일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여파로 크게 감소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난 데 힘입어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3천억원을 기록해 같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17.3% 증가한 10조5682억원이었다.
   
가정의 달인 지난 5월 11조2446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뒤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전체 소매판매액(38조4210억원) 중 온라인 비중은 20.4%였다.
   
1년 전과 비교한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을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서비스(85.5%), 가전·전자·통신기기(25.8%), 음·식료품(26.5%) 등에서 높았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음식서비스가 다양화하고 가정간편식을 선호하는 등 소비 경향이 변화한 영향"이라며 "가격 할인 행사 등으로 에어컨, 제습기 등 계절 가전 거래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5.6% 증가한 6조8469억원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한 모바일쇼핑 거래액 증가율을 보면 음식서비스(91.9%), 음·식료품(32.1%), 가전·전자·통신기기(30.9%)에서 높았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의 비중은 1년 전보다 4.3%포인트 증가한 64.8%였다. 역대 최고 비중이다.
   
모바일의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93.8%), e쿠폰서비스(88.3%), 가방(78.0%) 등이었다.
   
온라인쇼핑 취급상품 범위별 거래액을 보면 종합몰은 1년 전보다 15.5% 증가한 6조9358억원을, 전문몰은 20.8% 증가한 3조6324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운영 형태별 거래액을 보면 온라인몰은 17.8% 늘어난 7조1439억원으로,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16.2% 증가한 3조424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2분기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32조436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0% 증가했다. 이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0조6864억원으로 25.2% 증가했다. 모바일쇼핑의 비중은 63.8%였다.
   
이날 통계청이 함께 발표한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을 보면 올해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년 전보다 49.6% 증가한 1조336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액수다.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 중 면세점 판매액은 1조1572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면세점 판매액은 역대 최고다.
   
판매액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1조1399억원으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제품군별로 보면 화장품이 1조963억원을 기록해 전체의 82.0%를 차지했다.
   
양동희 과장은 "사드 배치로 줄어들었던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온라인을 통해 미리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8897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5%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4270억원), 유럽연합(EU·221억원), 중국(1천670억원), 일본(637억원) 순이었다. 상품군별로 보면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3418억원), 식료품(2224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1117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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