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및 블록체인 기술 기반 소규모전력중개 서비스 ‘기가 에너지 트레이드(GiGA energy trade)’
"AI, 블록체인 등 기술력 바탕 고객의 발전수익 극대화와 안전한 거래, 국가 전력 계통 안정화 기여"

KT가 인공지능(AI) 및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소규모전력중개 서비스 ‘기가 에너지 트레이드(GiGA energy trade)’를 출시했다.(사진=KT제공)
KT가 인공지능(AI) 및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소규모전력중개 서비스 ‘기가 에너지 트레이드(GiGA energy trade)’를 출시했다.(사진=KT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금융에서 촉발된 AI와 블록체인 기술 도입이 점차 산업 전 분야로 퍼지고 있다. KT 역시 본격 전력중개자원 모집에 나서며 'AI'와 '블록체인'을 선택했다.

KT는 인공지능(AI) 및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소규모전력중개 서비스 ‘기가 에너지 트레이드(GiGA energy trade)’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력중개사업'이란 중개사업자가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 저장장치(ESS), 전기차 등에서 생산·저장한 1MW 이하의 전기를 모아 집합전력자원으로 구성, 전력 시장에서 거래 대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KT는 지난 2016년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기가 에너지 트레이드’은 AI 분석엔진인 ‘e-브레인’을 탑재한 에너지 통합관제 플랫폼 'KT-MEG(Micro Energy Grid)’를 기반으로 해 에너지 관제뿐만 아니라 진단-예측-최적제어가 가능하고, 생산-소비-거래 전 분야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또 KT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하여 고객사의 발전 수익 관련 정보 및 REC 거래 내역을 관리한다. 블록체인으로 거래와 수익 관련 데이터에 대한 무결성을 확보하면서, 신뢰성이 높아짐과 동시에 안전성과 편리성을 갖춘 것이다.

'기가 에너지 트레이드'(사진=KT)
‘기가 에너지 트레이드'(사진=KT)

KT는 이번 출시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고객 서비스와 전력중개자원 모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본형 서비스는 정확한 발전량 및 정산수익 정보 △계통한계가격(SMP)·REC 시장정보 △전국 발전자원 종합관리 발전사업 수익분석 등 소규모 발전사업의 최적 운영을 지원한다.

거래형 서비스는 추가로 REC 현물시장 판매 대행을 제공한다. 고객이 KT 중개 플랫폼을 활용해 REC 최저 희망가·수량·기한을 지정하면 최적의 거래를 위한 종합 정보를 알려주고, KT가 REC 현물시장에서 판매 주문을 대행하는 것이다.

에너지플랫폼사업단 이기욱 상무는 “KT는 이번 서비스 출시로 에너지 생산, 소비, 거래를 모두 아우르는 통합 에너지 서비스 사업자로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며 "이는 전기를 생산하여 쓰고, 저장하고 남는 전기를 파는 VPP로의 본격 진입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 상무는 이어 “KT는 AI, 블록체인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발전수익 극대화와 안전한 거래는 물론 국가 전력 계통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e-브레인’을 통해 신재생 자원 관리를 위한 차세대 핵심 기술인 지능형 가상발전소(VPP: Virtual Power Plant) 사업자로 진화하고, 국내 전력시장 운영을 담당하는 한국전력거래소(KPX: Korea Power Exchange)의 재생에너지 집합발전량 예측 제도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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