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에서 펼쳐지는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2019 풀HD 16배...차세대 방송기술 8K 확대될까

삼성전자가 8K 기술을 활용한 축구중계를 선보였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8K 기술을 활용한 축구중계를 선보였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삼성전자가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2019 축구 경기를 8K 카메라로 촬영해 제공한다. 세계 명문 축구단과 스타 선수들의 모습을 생동감 넘치는 장면으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8K 카메라 6대를 동원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인터 밀란 경기, 21일 토트넘 홋스퍼와 유벤투스 경기를 촬영했다. 이 두 경기에는 손흥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폴 포그바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시청자들은 실감 넘치는 8K 화면으로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 장면은 물론 선수들의 미세한 표정 변화까지 감상했다.

공간과 장면에 맞게 사운드를 자동으로 최적화해주는 ‘AI 사운드’ 기능도 눈에 띈다. 생생한 사운드 덕분에 ‘직관’이 부럽지 않은 ‘집관’ 환경을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제작한 8K 영상은 삼성전자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과 전 세계 주요 매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촬영한 축구 영상 외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반영한 다양한 8K 콘텐츠를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지송하 상무는 “이번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영상은 소비자들에게 8K 화질에 대한 우수성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지속해서 8K 콘텐츠를 제작해 8K TV 시장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8K는 풀HD TV보다 16배, 4K UHD TV보다는 4배 선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4K에 이은 차세대 방송 기술이라고 보면 된다. 8K 기술이 상용화 되기는 했으나, 8K TV를 구입한다 하더라도 아직 그에 걸맞는 해상도로 즐길 콘텐츠가 많지 않아 아쉽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8K 콘텐츠 제작에 나선 것은 향후 시장 확대 등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된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8K TV 시장은 지난해 6000대에서 올해 19만7000대, 2020년에 54만8000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정교한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더 좋은 품질의 화면을 많이 누리게 될 것인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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