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자동차 등록대수 약 2344만여대...2.2명당 1명 자동차 보유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로 완만한 증가세 유지 중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 차 꾸준히 증가, 완성차 업계 변화로 이어질까

전기차와 수소차의 고속도로 이용 통행요금이 50% 할인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9월부터 유료도로법 시행령 개정안을 적용할 예정이다. (사진=소비자경제)
국내 인구 2.2명중 1명은 자동차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소비자경제DB)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우리나라 국민 2명 중 1명은 자동차 1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증가세는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으나 전기·하이브리드·수소자동차 등 친환경자동차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344만 4165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약 1%(24만대) 늘어난 숫자다. 현재 국내 인구가 5180만명 내외임을 감안하면 국민 2.2명당 1명씩 자동차를 보유한 셈이다.

자동차 증가세는 예년과 비교하면 완만한 그래프를 그린다. 자동차는 한번 구매하면 오래 쓰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지금과 같은 인구 그래프라면 앞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친환경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완만한 증가세는 꾸준히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국산차는 2117만대, 수입차는 228만대다. 수입차 점유율은 9.7%로 1년 전(8.9%)보다 늘었다.

친환경자동차로 분류되는 전기·하이브리드·수소자동차는 53만대다. 자동차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에서 2.3%로 늘었다. 업계에서는 올 연말이면 친황경차가 6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 저감 정책이 이어지고, 고연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자동차 등록이 크게 늘었다. 전기차는 7만2814대가 등록돼 1년 만에 약 2배, 수소차는 2353대로 약 6.6배, 하이브리드차는 45만5288대로 약 1.3배 각각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친환경 트렌드 및 연비에 대한 국민적 관심으로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패턴도 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시장 흐름과 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이 가능 하도록 맞춤형 통계 제공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 패턴이 과거와 달라짐에 따라, 앞으로 완성차 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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