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순항 중
케이뱅크 276억원 주금 납입 완료...총 자본금 5051억원
카카오뱅크, 1000만 고객 돌파 기념 '천만위크' 이벤트 진행

카카오뱅크는 지난 11일 계좌 개설 1000만 고객 돌파를 기념해 '카카오뱅크 천만위크'를 진행한다.(사진=한국카카오은행)
카카오뱅크는 지난 11일 계좌 개설 1000만 고객 돌파를 기념해 '카카오뱅크 천만위크'를 진행한다.(사진=한국카카오은행)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토스뱅크, 키움뱅크 등 2곳이 모두 예비인가를 받지 못하며 ‘흐림’이었던 인터넷전문은행 시장에 먹구름이 걷혔다. 케이뱅크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확충에 성공했고, 카카오뱅크는 1000만 고객을 돌파하며 오늘부터 7일간 매일 다른 이벤트를 선보인다.

◇ 케이뱅크, 12일 276억원 주금 납입, 총 자본금 5051억원

케이뱅크는 지난 12일 주요 주주들이 전환신주 약 552만 주, 총 276억 원 규모로 주금 납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의 총 자본금은 5051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번 주금 납입은 지난 4월 ‘대주주 적격심사’라는 암초에 걸려 KT와 우리은행, NH투자증권, IMM 등 주요 주주사들과 유상증자 분할 시행, 신규 투자사 영입 등 실행 가능한 방안에 대한 협의에 착수한지 3개월만의 성과다. 또, 지난 5월 이사회를 열고 납입일을 6월 20일로 하는 전환신주 약 823만5000주, 412억원 규모 유상증자가 결정되고 한차례 연기된 납입일이 지켜진 것이기도 하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대규모 유상증자와 함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보다 혁신적인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케이뱅크는 일정 규모 이상의 증자를 통한 보다 근원적인 해결책 마련에도 나섰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기존 주주사들과 신규 주주사 영입을 포함한 대규모의 자본확충 방안을 증자 시나리오별로 수치와 조건 등 구체적으로 협의 중”이라며 “증자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카카오뱅크, 1,000만 고객 돌파…'천만위크' 이벤트 진행

지난 11일 개좌개설 고객 1,000만명을 돌파한 카카오뱅크는 오늘부터 ‘카카오뱅크 천만위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천만위크’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의 요일별 이벤트다.

첫날인 22일은 1년 만기 예금의 2.5배인 연 5%(세전) 이자를 주는 만기 1년의 예금을 1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가입금액은 최소 100만원, 최대 1,000만원이다.

둘째날인 23일은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CGV 영화 티켓 1만장을 증정한다. 24일은 ‘26주적금’ 새로 개설한 고객에게는 만기 달성시 쌓인 이자의 두 배를 준다. 25일은 ‘해외송금 비용 완전 무료 이벤트’를 통해 5000달러 이하 해외 송금 고객에 한해 송금 수수료와 환전 비용을 모두 되돌려준다. 26일에는 간편이체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00여명에게 나이키 에어맥스를 증정한다.

주말에도 이벤트는 계속된다. 27일과 28일에는 카카오와 함께하는 특별한 혜택 이벤트가 열린다. 이틀 간 하루 6만5000명에게 카카오T 택시 5000원 할인, 300원에 헤어컷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카카오헤어샵 쿠폰, 카카오페이지 5000원 캐시 쿠폰, 카카오이모티콘 등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는 "지난 2년간 카카오뱅크에 보여주신 고객들의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카카오뱅크는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금융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벤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카카오뱅크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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