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 '맞춤대출서비스 상반기 실적' 발표
대출 중개 금액 2,1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9% 증가, 인원은 1만7,413명 78% 증가
평균대출금리 0.91%p 낮아진 11.41%…서민 이자 비용부담 완화 기여

서민금융진흥원은 11일 상반기 맞춤대출 중개 실적을 발표하고,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사진=서민금융진흥원)
서민금융진흥원은 11일 상반기 맞춤대출 중개 실적을 발표하고,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사진=서민금융진흥원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서민금융 온라인 대출 상담 채널인 '맞춤대출 서비스'의 대출액과 이용자가 모두 크게 늘었다. 게다가 이번 깜짝 실적 발표는 외형적 성장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평균 대출금리까지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맞춤대출 서비스'는 정책 서민금융상품과 은행 등 58개 금융사의 대출 상품을 비교, 신청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서민금융진흥원은 11일 발표한 '맞춤대출서비스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맞춤대출을 이용한 대출 중개 금액은 2,163억 원이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79% 증가한 수치다. 인원 역시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한 1만7,413명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실적 증가는 고객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수요자 중심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서민금융진흥원은 콜센터 상담체계를 개편하고, 개인정보 활용 동의 절차를 개선하는 등 맞춤대출서비스 상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는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평균대출금리 항목도 눈에 띈다. 전년 동기 대비  0.91%p 낮아진 11.41%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서민들의 이자 비용 부담을 완화시키는 등 내실 있는 서민금융 중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부분이다. 지난해 상반기 12.32%였던 평균대출금리가 이처럼 낮아진 요인은 정책 서민금융상품의 적극적 중개와 제휴 금융사와의 협업으로 이용 고객에 대한 금리 인하 상품이 확대된 데서 찾을 수 있다.

이계문 원장은 같은 날 진행된 현장간담회 자리에서 “맞춤대출서비스는 대출이 필요한 서민들이 직접 상품을 비교해보고 가장 유리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라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상담을 지원하여 금융소외계층도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어 “맞춤대출서비스 이용 고객은 3,000만원 이하 소득자가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는 등 저소득층이 주로 이용하는 만큼 고객의 입장에서 보다 세심하게 상담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민금융진흥원은 서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맞춤대출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도록, 맞춤대출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모바일 전용 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만족도 조사를 통해 이용자의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서비스 향상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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