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국 사장, 실적 등 앞세워 연임 성공 이어 '종합금융투자사업' 지정 성과 내
하나금융지주와 추가자본 확충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2016년 대표 취임 후, 지난해 연임까지 성공한 이진국 대표이사가 '하나금융투자'를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이라는 쾌거를 이끌며 초대형 IB로 한걸음 더 다가서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10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되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5월 지정 신청을 했던 금융위로부터 승인됐음을 공식 통보 받은 것이다.

선임 당시 신한증권 출신으로, 계열사 중 유일하게 외부 출신 대표라는 '파격 인사'에 주인공이었던 이 대표는 실적 등을 앞세워 연임에 성공했고, 이번 종합금융투자사업 지정이라는 성과를 냈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은 “하나금융투자가 금번에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되어 초대형 IB를 향해 한걸음 더 내딛었다”라며, “신규 사업인 기업신용공여 업무와 더불어 지속적인 글로벌 IB 사업 등을 통해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대형사들과 대등한 경쟁을 해보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하나금융투자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를 향한 준비는 지난해 본격 시작됐다. 금융투자시장이 자본력을 갖춘 대형 증권사 위주로 재편되고 경쟁 환경이 치열해짐에 따라 초대형 IB로의 성장과 그룹 내 비은행 부문 강화가 필요했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3월과 12월 단계적으로 총 1조2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여 종투사 요건인 자기자본 3조 이상을 충족하는데 성공했다. 3월말 별도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은 약 3.3조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종투사 지정 승인을 통해 기업신용공여 업무 등 신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곧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 시장의 평이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하나금융지주와 시장 및 영업 환경, 경쟁사 동향, 그룹 및 당사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추가자본 확충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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