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 H2' 콘텐츠 업그레이드
8090 추억의 스타...펠릭스 호세와 장채근 등장
20일 NC다이노스 홈구장서 열릴 올스타전 맞이 특별 이벤트도 진행

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H2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H2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프로야구 게임에 추억 속 스타들을 등장시켰다. ‘아재’ 유저에게는 향수를, 1020 세대에게는 신선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콘텐츠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 H2’가 콘텐츠를 업그레이르 했다. 모바일 야구게임은 대개 약간의 판타지 설정을 취한다. 과거에 활약했던 선수가 요즘 시대 선수들와 같이 뛰거나, 특정 선수가 다른 선수에게 없는 남다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설정이다. H2도 그렇다.

일반인 소비자들은 잘 모를 수 있지만 야구팬이라면 관심을 많이 가질 요소가 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검은갈매기’ 펠릭스 호세, 그리고 80~90년대 해태 타이거즈 왕좌를 이끌었던 철벽 포수 장채근이 게임에 등장한다.

호세는 90년대 후반부터 3년 동안 국내 프로야구에서 짧고 굵게 뛴 외국인 타자다. 커리어는 짧았으나 족적은 분명했다. 게임 내에서도 호세를 얻으려면 적잖은 노력이 필요하다. 유저는 지정된 40명의 선수카드를 등록하면 ‘레전드 호세’를 얻는다. 호세는 팀이 앞선 상황에서 홈런과 안타 확률이 늘어나고, 팀이 지거나 비길때는 상대 투수의 제구 능력을 3이닝 동안 감소시키는 특수 능력을 쓴다.

장채근은 80년대 ‘검빨’ 해태군단 안방마님이었다. 검빨은 당시 최강팀이던 해태타이거즈 유니폼이 검은색 바지에 빨간색 상의여서 생긴 별명이다. 안방마님은 야구계에서 포수를 부를 때 쓰는 단어다. 장채근은 당시 에이스 투수였던 선동열의 단짝으로 유명하며, 우승을 확정짓고 선동열과 껴않는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장채근은 이번 업데이트에 신규 시그니처 선수로 등장한다.

오는 20일 국내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린다. 장소는 창원NC파크, 엔씨소프트가 운영하는 프로야구팀 NC다이노스 홈구장이다. 엔씨소프트는 올스타전을 기념해 H2게임에서도 신규 컨텐츠를 추가했다.

이용자가 게임 내 미션을 완료하면 87년 선동열이나 최동원, 94년 올스타전 MVP 정명원, 2009년 당시 가발을 쓰고 있는 홍성흔 등 야구팬들에게는 익숙한 추억 속 올스타 사진을 완성할 수 있다. 사진을 완성해 뮤지엄에 등록하면 선수 능력이 강화된다.

리니지2M 출시를 앞두고 엔씨소프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모바일 야구게임 H2가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하면서 게임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인다.

특히 최근 증권가에서도 엔씨소프트를 주목하는 추세다. NH투자증권이 지난 9일 리니지 2M출시 임박을 근거로 “엔씨소프트가 2020년 이후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개선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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