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편한 라텍스 측 "원자력안전위원회 결과 관계없이 영업 종료"

(사진=잠이편한 라텍스)

[소비자경제신문 최빛나 기자] 잠이편한 라텍스 일부 제품에서 라돈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라돈은 호흡기로 들어가 폐암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10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잠이편한라텍스 제품 중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에서 정한 안전기준(연간 1mSv)을 초과해 라돈이 검출된 제품이 발견돼 업체가 수거하도록 행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안위는 장이편한 라텍스 제품 138개 중 원산지가 말레이시아로 표시된 음이온 매트리스 2개에서 방사선 안전기준치의 최대 4배를 넘는 라돈이 검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잠이편한 라텍스는 2014년부터 말레이시아에서 매트리스를 수입해 판매해왔으며 최근 경영 악화를 이유로 영업을 종료한 상황이다.
 
매트리스에서 라돈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간 이후 잠이편한 라텍스 측은 홈페이지에 "품질 하나만 보고 여기까지 왔는데 간이측정기를 이용한 보도 이후 고객의 빗발치는 전화로 판매점들과 직원들 모두 떠나고 본사는 법적인 문제와 경영난에 오래 시달려 왔다"며 "원안위 결과와 관계없이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잠이편한 라텍스 매트리스에 대한 조사를 원하는 소비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생활방사선안전센터 콜센터 및 인터넷으로 라돈측정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매트리스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되면 원안위는 업체에 제품을 수거하도록 조치한다.
 
심은정 원자력안전위원회 안전소통담당관은 "신청자의 가정을 방문해서 제품을 측정한다"며 "해당 측정한 제품이 안전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이 되면 해당 업체에 수거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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