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 청와대 정책실장 5대 그룹 총수 면담 추진
이재용 부회장 긴급 일본 출장...이르면 주말 내 출국
문재인 대통령은 주중 30대 기업 총수들과 간담회 열 것으로 예상돼

법원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면서 경영공백 장기화가 불가피하게 되면서 삼성의 미래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사진=삼성전자)
정계와 재계가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총력대응에 나섰다. 이재용 부회장은 일본으로 긴급 출국할 예정이다. 사진은 삼성전자 사옥 (사진=삼성전자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정부와 재계가 총력 대응에 나선다. 일본의 조치가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오가지만, 당장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 역시 사실이어서 대통령과 경제부총리 등이 기업 총수들과 직접 만나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책 회의는 주말을 잊은 채 이어지고 있다. 이낙연 총리가 토요일(6일) 장관회의를 열고 수출 규제에 대한 정부 대응방안 논의에 나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관련 논의를 위해 5대 그룹 총수와 직접 만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7일 중 만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일본으로 출국해 현지 경제계 인사들과 직접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부회장의 긴급 출장 역시 이르면 7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주중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선다.  업계에서는 오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30대 기업 총수들과 간담회를 열고 해당 안건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간담회의 구체적인 명칭이나 참여기업 명단 등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

앞서 청와대에서는 일본의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재계 의견들을 듣고 있으며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경제계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직접적 연관된 산업통상자원부나 외교부뿐만 아니라 조금이라도 연결된 각 (정부) 단위에서 매일 심도 깊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조치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어떤 조치들이 이뤄질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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