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다양한 체험·휴식 가능 여행지 선정
전남 장흥 신리어촌체험마을, 안산 대부도 종현어촌체험마을 등 6곳

선학동마을 입구에 있는 영화 천년학 세트장.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선학동마을 입구에 있는 영화 천년학 세트장.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유경석 기자]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 촬영지로 유명한 회진면 진목리 선학동마을. 산저마을이던 마을 이름은 천년학 촬영 이후 '선학동마을'로 바뀌었다.

진목리는 이청준의 단편 '선학동 나그네'의 배경이다. 선학동은 봄에 노란 유채꽃이, 가을에 하얀 메밀꽃이 흐드러져 아름답다.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영화에서 주막으로 나온 세트장을 만날 수 있다. 선학동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청준 생가가 자리한다.

장흥은 이청준, 한승원, 이승우, 송기숙 등 한국 대표 문인이 나고 자란 문학의 고장이다.

여행에서 먹거리를 빠뜨리면 섭섭하다. 장흥의 풍요로운 산과 들, 바다가 음식에 고스란히 담겼다. 부드러운 한우와 득량만 청정해역에서 자란 키조개, 맑은 숲에서 키운 표고버섯이 어우러진 장흥삼합이 대표 먹거리이다.

물이 빠지면 개막이 체험이 시작된다. (사진=장흥군청 제공)
물이 빠지면 개막이 체험이 시작된다. (사진=장흥군청 제공)

장흥 여행의 마무리는 정남진전망대. 정남진은 서울 광화문에서 정남쪽으로 내려오면 도착하는 해변이다. 정남진전망대에 오르면 소록도와 연홍도, 거금도 등 드넓은 남해안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장흥군 대덕읍 신리어촌체험마을에서는 여름마다 개막이 체험 행사가 열린다. 드넓은 갯벌에서 펄떡이는 물고기를 잡아보는 절호의 기회다. 개막이는 바다에 그물을 쳐놓고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를 썰물 때 갇히게 해서 잡는 전통 어업 방식이다.

청정 갯벌에서 즐기는 개막이 체험, 장흥 신리어촌체험마을은 한국관광공사가 7월 추천 가볼 만한 곳에 선정됐다.

장흥 신리어촌체험마을과 함께 선정된 7월 관광지는 경기도 안산시의 대부도 종현어촌체험마을, 강원도 철원군의 쉬리마을, 강원도 홍천군의 배바위카누마을, 강원도 양양군의 해담마을, 울산시의 주전어촌체험마을 총 6곳이다.

서봉식 한국관광공사 국내관광마케팅팀장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여름, 가족과 함께 다양한 체험과 휴식이 가능한 여행지로 농어산촌체험마을 6곳을 7월 추천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했다"며 "여행을 떠나기 전에 체험의 종류와 체험 가능 시기를 확인하고, 사전에 예약을 해두는 것도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가 주관하는 제22회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 접수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우리나라, 우리고장의 추억이 되살아나는 기념품'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또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는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청년들의 관광 분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예비창업자를 오는 29까지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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