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公, 외국인 대상 방탄투어 관광명소TOP 10 인기투표
137개국 2만2272명 참여…BTS 앨범자켓 촬영 강릉 '향호해변 버스정거장(21.8%)' 1위

방탄투어 1위를 차지한 강릉시 주문진해수욕장 향호해변 버스정거장 모습.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방탄투어 1위를 차지한 강릉시 주문진해수욕장 향호해변 버스정거장 모습.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유경석 기자] 방탄소년단(BTS) 앨범자켓 촬영지인 강릉 주문진해수욕장이 방탄투어 1위를 차지했다. 10대와 30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한국관광홍보 8개 외국어 사이트를 통해 BTS 발자취를 따라 가고싶은 한국 관광명소 TOP 10 인기투표 이벤트를 실시했다.

방탄투어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탄소년단(BTS)이 뮤직비디오와 앨범 자켓을 촬영했던 장소들을 찾아가 인증샷을 남기는 것을 말한다.

방탄소년단(BTS)의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방탄투어 역시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방탄투어 설문에는 타이완(4,722명), 중국(2,613명), 일본(1,735명), 말레이시아(1,328명), 인도네시아(1,051명) 등 총 137개국 2만2,272명이 참여했다.

전체 설문참여자 2만2,272명 중 남성(1,149명)은 5.2%, 여성(2만1,123명)은 94.8%를 차지했다.

설문조사 결과 BTS 앨범자켓 촬영 장소인 강릉시 주문진해수욕장 향호해변 버스정거장(21.8%)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 다대포해수욕장(12.2%), 담양 메타세콰이어길(12.1%), 서울 라인프렌즈 이태원점(11.8%), 경기 양주 일영역(7%) 등 순이었다.

연령별로 목적지 선호에 차이를 보였다. 10대~30대는 강릉 주문진해수욕장을, 40대는 라인프렌즈 이태원점을, 50대 이상은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을 가장 가보고 싶은 장소로 꼽았다.

제상원 한국관광공사 해외스마트관광팀장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투표에서 인기를 끌었던 장소들을 소재로 SNS를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관련 방한 관광상품도 다양하게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국내외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총 8개 언어의 해외온라인 홍보사이트와 15개의 SNS 채널을 활용해 한국관광을 홍보하고 있다. 가입 회원수는 약 420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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