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25개 전기화 모델 출시
e드라이브존 기능, 2020년부터 BMW PHEV 모델에 기본 적용
소비자들의 차량 습관과 문화, BMW가 바꾼다

BMW 그룹이 독일 뮌헨에서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BMW코리아 제공)
BMW 그룹이 독일 뮌헨에서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BMW코리아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BMW 그룹 하랄드 크루거 회장이 “BMW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위해 끊임없이 발전해왔으며, BMW의 전기 자동차 판매는 2019년에서 2021년 사이 2배 증가하고 매년 평균 30% 이상 증가해 2025년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BMW 그룹은 2023년까지 총 25종의 전기화 모델들을 출시할 예정이라고도 발표했다. 기존 계획보다 2년 앞당긴 일정이다. 뮌헨에서 열린 ‘넥스트젠’행사에서 공개된 청사진이다.

BMW 그룹은 6월 24일부터 26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뮌헨 BMW 벨트에서 BMW 그룹 넥스트젠(#NEXTGen) 행사를 개최했다. ‘넥스트젠’은 BMW의 새 커뮤니케이션 포맷으로 미래 기술과 모빌리티 서비스, 앞으로 출시될 신차 등을 공개한 행사다. 자동차 브랜드는 대개 국제 모터쇼나 기술 포럼 등의 행사에서 새로운 기술이나 모델을 공개해왔다. BMW는 이 행사를 통해 개인 이동성 분야의 미래를 제시하고 비즈니스 분야 워크숍을 연계한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미래 비전을 담은 모델들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디자인과 자율 주행, 커넥티드 기술, 전기화 및 관련 서비스 분야의 미래 방향성에 대한 토론도 진행했다.
 
주목할만한 지점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전기화 모델 관련 청사진이다. BMW 그룹은 2019년까지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합쳐 50만대 이상의 전기화 모델을 생산했다. 앞으로 2년 내 5개의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15만대 이상 판매된 순수전기차 BMW i3를 비롯해 영국 옥스포드 공장의 MINI 전기차, 2020년 중국 선양 공장 BMW iX3, 2021년에는 독일 딩골핑 공장 BMW iNEXT, 뮌헨 공장에서 BMW i4를 생산할 예정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은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BMW 3시리즈, 7시리즈, X5와 올해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뉴 X3 PHEV 모델이 추가된다. 중국 시장에서 발표된 뉴 X1 롱 휠베이스 PHEV, 오는 여름에 BMW 5시리즈와 BMW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PHEV, 내년에는 X1과 3시리즈 투어링 PHEV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BMW는 오는 2020년부터 BMW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e드라이브존 기능을 기본으로 장착한다. 이 기능은 차량이 도심 내 배출가스 제한 구역에 진입할 경우 이를 인식해 순수 전기 주행 모드로 자동 전환되는 기능이다.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고 효율을 최적화해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하랄드 크루거 회장은, “우리의 비전은 명확하다.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생산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를 위해 2020년 이후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MW의 청사진이 미래 소비자들의 차량 습관과 문화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