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앱 개발사 워크데이, 효율적인 디지털 전환 전략 제시
“통합형 디지털 솔루션 적용해 매출 극대화”

기업용 솔루션에 관해 발표하는 이효은 워크데이 한국지사장
기업용 솔루션에 관해 발표하는 이효은 워크데이 한국지사장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기업용 인사 및 재무관리 애플리케이션 기업 워크데이가 20일 ‘워크데이 엘리베이트 서울’행사를 열고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일선 기업이 IT 솔루션을 기존 업무에 적용하는데 있어서의 문제점과 그에 따른 대안도 밝혔다.

워크데이라는 이름이 낯설 수 있다. 일반 소비자가 아니라 기업을 상대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여서다. 워크데이는 2018년 포춘지가 ‘50대 유망기업’ 1위로 선정했고,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혁신기업’ 2위에 오른 회사다. 워크데이는 기업용 디지털 솔루션을 아마존과 세븐일레븐, wework 등 다양한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워크데이에 대해 “기존 환경을 계속 유지하기로 마음을 굳혔지만 워크데이 덕분에 그 결정을 끝까지 고집하지 않았다”고 했고 디즈니는 “미래의 비전과 지향점을 가진 기업”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기업이 IT를 경영에 접목시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었을 뜻할까. 산업적으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이라는 단어로 설명한다.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전통적인 구조를 혁신하는 것. 기업에서 AI나 빅데이터 솔루션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플랫폼으로 구축해 전통적인 운영 방식이나 서비스를 혁신하는 것이다. 최근에 떠오른 개념은 아니다. IBM 기업가치연구소가 2011년에 발표한 보고서에도 관련 내용이 설명된 바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기업이 디지털과 물리적인 요소들을 통합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고, 산업에 새로운 방향을 정립하는 전략’이라고 정의한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워크데이 아시아 사장 롭 웰스는 일본 그룹 히타치 사례를 예로 들어 소개했다.

“히타치는 연공서열 기반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었고, 비즈니스 개발을 위해 누가 가장 적합한지, 직원들이 어떤 성과를 냈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했다. 히타치는 과감한 변화를 단행했다. 여러 계열사와 30만여명의 직원을 가진 거대 기업이었는데, 인사 및 재무분야 관련 데이터를 꼼꼼하게 구축했고 그 결과 해외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등 눈에 띄는 성과가 있었다” (롭 웰스)

디지털 솔루션 적용에 대한 실제 기업의 목소리는 어떨까.

워크데이가 시장분석기관 IDC에 의뢰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 담당자들 상당수가 “크게 성공적이지는 않다”고 답했다.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 8개 지역에서 C-레벨 임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응답자의 87%는 IT 관련 기능들이 제대로 통합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60%는 디지털 전환과 관련하여 “투자한 만큼의 성과가 나오지는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서는 부서들 사이에 정보공유가 단절되어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그러나 IT 솔루션 적용의 중요성은 여전히 크다. 기업은 막대하게 늘어나는 데이터 볼륨을 처리해야 하고,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그 와중에 직원들이 원하는 바도 처리해주어야 한다. 그런 변화에 직면한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은 필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효은 워크데이 한국지사장은 “통합 플랫폼을 고객사에게 제안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워크데이는 엘리베이트 서울 행사를 통해 고객사들에게 자사의 플랫폼을 적극 설명할 계획이다.

워크데이 엘리베이트는 매년 진행되는 글로벌 행사로 서울에서는 처음 열렸다. 19일 홍콩에서 진행됐고 다음 주에는 일본과 싱가포르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