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기업 최초 UN 지속가능목표 연계 그린본드 발행
국내 공기업 발행한 글로벌 그린본드 중 역대 최저금리 조달

에너지신생태계 조성을 알리는 한국전력공사의 홍보 이미지. (자료=한국전력공사 홈페이지 캡처)
에너지신생태계 조성을 알리는 한국전력공사의 홍보 이미지. (자료=한국전력공사 홈페이지 캡처)

[소비자경제신문 민병태 기자] 한국전력의 국내외 태양광발전 추진에 탄력이 예상된다.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하며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은 17일 5년 만기,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린본드는 세계 금융시장에서 발행‧유통되는 채권으로, 자금의 용도가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등 친환경 투자로 한정된다.

한전은 신재생 및 친환경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자 그린본드 발행을 결정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친환경 투자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발행금리는 미국 5년만기 미국 국채금리 1.847%에 국가, 기업 신용도 등에 따른 가산금리 0.75%를 더한 2.597%다.

이는 국내 공기업이 발행한 글로벌 그린본드 중 역대 최저수준이다.
 
한전은 그린본드 발행으로 조달할 자금을 기존 채권에 대한 차환과, 국내외 태양광 및 풍력발전 사업, 전기 자동차 구매 및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은 최근 태양전지 미활용에너지를 이용한 COP 6.5 히트펌프 시스템 개발과 관련 에너지절감 30.1%의 에너지절감 효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태양광 발전효율(배열회수 효과) 140.3kWh에서 144.4kWh(2.9%p 향상)로, 실내 공기 질(CO2농도)는 1,300ppm에서 707ppm으로 개선됐다.

한전은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융복합 기술 개발을 통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꾸준하게 연구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최근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펀더멘탈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와 한전 채권의 높은 투자수요를 확인한 계기가 됐다"며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서 이미지를 제고하고, 조달재원 다변화를 통한 저금리 조달로 금융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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