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증가로 4분기 이후 점진적인 실적 개선 기대
경쟁사의 8세대 라인 일부 셧다운에 따른 고부가 패널 반사 이익 예상

(자료=이베스트증권 제공)
(자료=이베스트증권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이베스트증권이 LG디스플레이에 대해 “4분기 이후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내놨다. “3분기에는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히면서도 전체적인 방향성 면에서는 ‘우상향’에 무게감을 뒀다

이베스트증권 어규진 애널리스트는 14일 발표한 ‘일회성 비용 VS 좋은 환율’ 제목의 보고서에서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9조원에 영업적자 3,583억(적자지속)으로 부진할 것으로 봤다. “2월 이후 TV용 패널가격 안정화 진입과 우호적인 환율에도 불구하고 일부 고객향 재고 처리 및 수익성 낮은 프로젝트 종료 등의 영향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는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량 증가가 기대되지만, 중소형 OLED라인 신규 가동과 광저우 신규 OLED TV 라인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및 초기 비용 발생으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우상향’ 의견을 낸 이유에 대해서는 “초기 가동 이후 수율 안정화 및 물량 증가로 4분기 이후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반기 경쟁사의 8세대 라인 일부 셧다운에 따른 고부가 패널에서의 반사 이익효과도 기대된다는 것이 이베스트증권의 입장이다.

보고서는 목표 주가를 24,000원으로 제안했다. 단기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인한 실적 추정치 하향분을 반영한 숫자라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 어규진 애널리스트는 미래 가치가 있는 OLED TV로의 사업전환에 가속도를 붙여서 중장기적인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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