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지급결제시장의 변화와 의미 진단 세미나
간편결제 서비의 등장과 카드사의 대응방안 주제

여신금융연구소가 진행한 2019년 상반기 세미나 '지급결제시장의 변화와 의미'에서 여신금융연구소 박태준 실장이 제2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소비자경제)
여신금융연구소가 진행한 2019년 상반기 세미나 '지급결제시장의 변화와 의미'에서 여신금융연구소 박태준 실장이 제2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신용카드 등 결제정보를 미리 앱 등을 통해 등록하고 간편인증으로 결제하는 방식인 ‘간편결제’ 서비스가 활성화 되고 있는 가운데 여신전문금융사의 방향성에 대해 고찰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여신금융협회는 13일 서울 중구 협회 대강의실에서 여신금융연구소 2019년 상반기 세미나로 ‘지급결제시장의 변화와 의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간편결제와 보안 △간편결제서비스의 등장과 카드사의 대응방향 등 두 가지 발표가 이뤄졌다.

여전사는 최근 카드수수료 인하, 간편결제서비스의 확산, 금융당국의 금융인프라 혁신방안 추진 등 급격한 변화의 직면한 지급결제 서비스 시장의 플레이어 중 하나다. 이에 대해  제2발표는 맡은 여신금융연구소 박태준 실장은 이러한 ‘간편결제 서비의 등장과 카드사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여전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카드사는 총 8개사에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사 카드를 기반으로 한 간편결제 서비스 총 9종이다. 이는 전체 간편결제서비스 중  전자금융업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이다.

국내 간편결제 거래액을 보면 전자금융업자가 30.9조원으로 가장 많고, 카드사 27.1조원 △단말기 제조사 20.7조원 △은행 1.4조원 순이다.

결제수단으로는 신용(체크카드)가 91.2%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뒤를 이어 선불, 계좌이체, 직불 순이었다.

국내 지급결제산업은 핀테크 기업이 출현함으로써 시장이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간편결제 서비스의 등장은 기존 금융서비스 전달체계를 완전히 바꾸며 새로운 생태계 주도자로 등장했다. 이는 카드사 지급결제 기능의 위기 요인이 됐다.

간편결제서비스업자는 카드사, 은행 등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참여자간의 경쟁을 심화시켰다.

박태준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이에 대해 "그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태준 실장은 "간편결제 서비스업자의 역량을 보면 이미 영향력이 상당하다"며 "이러다 보니 지급결제시장에서 참여자간의 경쟁은 아주 치열하다며 특히 온라인은 이미 카드사를 압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실장은 "카드업자는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특히 오프라인 시장에서는 주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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