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에 전략 투자·자율주행 기술 대폭 업그레이드
글로벌 기술 갖춘 다양한 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
자율주행 분야 선두 기업들과 협업 지속 추진

자율주행시스템 오로라 드라이버가 장착된 현대차의 수소 전기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자율주행시스템 오로라 드라이버가 장착된 수소 전기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미국 오로라 등 최고 자율주행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더욱 안전하고 혁신적인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하겠다”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 지영조 사장)

“자율주행 사업 파트너 현대·기아차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 보급에 따른 혜택을 대중에 전파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을 축하겠다” (오로라사의 스털링 앤더슨 공동설립자)

 

현대·기아차가 사업 파트너사인 미국 자율주행업체 ‘오로라(Aurora Innovation)’에 전략 투자하고 독보적인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부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당찬 포부다. 무결점 자율주행차를 조기에 출시해 전 세계 자율주행 생태계의 판도를 선도하겠다는 것이 현기차의 전략이다.

현대·기아차가 전략 투자하는 오로라는 2017년 미국에서 설립되었으며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부문에서 월등한 기술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오로라는 업계에서 ‘드림팀’으로 통한다.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 총책임자, 테슬라 오토파일럿 총괄, 그리고 우버의 인식기술 개발 담당 등 글로벌 선구자들이 모여 세운 회사로 사업 초기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대·기아차와 오로라가 공식적으로 상호 협력 관계를 맺은 건 2018년 1월이다. 당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크리스 엄슨 오로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에서 상호 협력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이후 현대·기아차와 오로라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연구해 왔다.

수소전기차는 대용량 전지 탑재를 통한 안정적인 전력공급 및 장거리 주행 등의 장점이 있어 자율주행 시험 차량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 3사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향후 넥쏘 이외에 현대·기아차의 다양한 차량에 대한 자율주행 기술 공동 개발을 확대하고 현대·기아차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플랫폼을 도출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오로라의 독보적 자율주행시스템인 ‘오로라 드라이버(Aurora Driver)’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과 인지(Perception) 및 판단(Control) 영역에서의 협력을 보다 강화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오로라 드라이버는 자율주행 차량 주변 환경을 정확히 인지하는 고성능 라이다(LiDAR)·레이더·카메라와 최적의 안전 운행 경로를 도출하는 첨단 소프트웨어 모듈이 탑재된 오로라의 자율주행시스템이다.

현대·기아차는 오로라를 비롯한 글로벌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다양한 업체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한층 강화는 추세다. 자율주행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 기반 통합 제어기 개발을 위해 미국 인텔 및 엔비디아와 협력한다. 중국의 바이두가 주도하는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 ‘아폴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고성능 레이더 전문 개발 미국 스타트업 ‘메타웨이브’, 이스라엘의 라이다 전문 개발 스타트업 ‘옵시스’, 미국의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 ‘퍼셉티브 오토마타’ 등에 전략 투자하고 협력을 강화 중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동의 자유(Freedom in Mobility)’를 더욱 가속화하고 소비자에게 풍요로운 삶을 제공하겠다는 가치를 적극 실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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