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 (자료=키움증권 제공)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자료=키움증권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키움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해 “3분기 초에는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이 나타나며, 연초와 같은 주가 상승 패턴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한 13일자 보고서 ‘지나치게 낮아지기 시작한 시장기대치’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 8,626억원으로 ‘당사 기대치 부합’ 예상을 내놨다. 아울러 3분기에 북미 고객향 서버 DRAM 수요 회복과 NAND 업황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 1.0조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 6.3조원(-7%QoQ), 영업이익 8,626억원(-37%QoQ)으로, 자사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DRAM과 NAND의 출하량은 미·중 무역분쟁을 포함한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당초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격 역시 “분기 초 발생한 가격 급락세가 안정화되며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 상승과 NAND 부문의 재고 평가손실 금액 감소 등이 반영되며 최근 낮아지고 있는 시장 컨센서스(영업 이익 7,812억원)는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펀더멘탈 대비 낮은 기대치가 형성되기 시작해 현 수준에서의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는게 증권사측 분석이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3조원(+1%QoQ), 영업이익 1.0조원(+12%QoQ)으로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버 DRAM과 NAND의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다. 서버 DRAM은 중국 수요가 여전히 약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북미 기업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모바일 DRAM은 화웨이향 제품 출하량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갤럭시 노트 10 출시와 아이폰 신제품 등의 영향이 반영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증권사는 밝혔다.

종합하면 이렇다. 모멘텀 부재를 우려했던 2분기가 거의 다 지나가고 있고,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시장 컨센서스도 해당 기간 대부분 하향 조정됐다. DRAM의 수요가 9개월 만에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고, NAND의 가격이 2년여만에 상승 반전을 시도할 것이라는 점에서 연초와 같은 주가 상승 흐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NH투자증권은 “낮췄던 비중을 재차 확 대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하며, 업종 Top Pick으로 매수 추천을 재개한다”는 문구로 보고서를 마쳤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