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 '휴면예금 찾아주기 캠페인…총 4,489억원 130만명 지급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서민금융콜센터, 휴면예금 찾아줌 사이트 통해 확인 가능

휴면예금 찾아줌 사이트 화면.(사진=서민금융진흥원)
휴면예금 찾아줌 사이트 화면.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통장 속에서 잠자던 휴면예금이 서민금융진흥원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총 130만 명의 주인을 찾아갔다. 서민금융진흥원은 '휴면예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총 4,489억원을 130만 명에게 지급했다고 11일 밝혔다.

#70대 여성 A씨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부채 상담을 받다 휴면 예금과 보험금 총 560만원을 찾아, 대출금과 생활비로 사용했다.  상담 직원의 안내로 '휴면예금 조회 서비스'를 이용해보니 과거에 가입했던 보험과 예금 총 3개 계좌가 있었던 것이다.

A씨와 같이 자신의 계좌에 남아있는 금액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찾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은 은행 예금의 경우 5~10년, 보험은 3년 이상 미거래시 휴면예금으로 분류되어 진흥원에 출연되기 때문이다.

이에 서민금융진흥원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와 서민금융콜센터를 통해 원권리자 보호를 위한 휴면 예금·보험금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채널도 마련하고 있다. 지급 신청 사이트인 '휴면예금 찾아줌'에 접속하면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조회가 가능하며, 최대 50만원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진흥원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휴면 예금과 보험금의 지급액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총 2,617억원이 지급된 휴면예금은 2018년 한해 동안 1,29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역시 1월부터 5월까지 지급액은 579억원으로, 5개월 합계액이 지난해 절반 가까이 된다.

진흥원은 향후에도 원권리자 권익 보호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연내 모바일 휴면예금 찾아줌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또한 고령층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주민센터 조회, 지급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이 휴면예금의 이자수익을 재원으로 활용해 전통시장 영세상인, 저소득 아동, 사회적 기업 등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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