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한류박람회, 9년만 태국서 다시 개최…한류·체험 연계 마케팅
행사 홍보대사 송지효‧위너 공연 등…중소중견기업 아세안 시장 진출 도약

방콕 한류박람회가 현지시간 7일부터 8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렸다. (뒷줄 왼쪽에서 4번째부터 7번째까지)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국장, 유파 타위왓타난낏버원 태국 문화부 차관보, 권평오 KOTRA 사장, 이욱헌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 (사진=KOTRA 제공)
방콕 한류박람회가 현지시간 7일부터 8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렸다. (뒷줄 왼쪽에서 4번째부터 7번째까지)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국장, 유파 타위왓타난낏버원 태국 문화부 차관보, 권평오 KOTRA 사장, 이욱헌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 (사진=KOTRA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민병태 기자] 자본재 위주로 수출중인 태국에 한류가 소비재 수출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동남아 한류 중심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한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공동 주최하고 KOTRA(사장 권평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공동 주관하는 방콕 한류박람회(Korea Brand & Entertainment Expo, Bangkok)가 현지시간 7일부터 8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렸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대(對)태국 수출은 2016년 64억8000만 달러에서 2017년 74억7000만 달러, 2018년 85억1000만 달러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한류박람회는 한류스타와 공연 등 한류를 소비재·서비스 홍보와 융합한 수출마케팅 페스티벌이다. 지난 2010년 태국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9년만에 다시 마련됐다.

동남아시아 소비재 시장의 문빗장은 한류스타 배우 송지효가 열었다. 이어 가수 위너와 함께 태국 인기가수 갬더스타(Gam the Star), 까차 논타난(Kacha Nontanun) 등이 박람회 현장에서 공연과 사인회 등을 개최해 1만 여명의 현지 소비자와 호흡을 같이 했다.

송지효와 위너는 태국의 저소득층 아이들을 지원하는 태국 복지시설(Foundation for Children)에 서명 티셔츠 판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해 화제를 모았다.

송지효와 위너가 열어젖힌 문을 통해 소비재․서비스 등 국내기업 175여개사가 해외바이어 300개사와 만나 수출상담회를 가졌다.

실제 현지에서 사랑받고 있는 화장품, 패션의류, 생활용품, 식품, 헬스케어 뿐만 아니라 콘텐츠, 한류스타 MD(기획상품), 교육, ICT(정보통신기술) 까지 1,200건의 1:1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다.

또한 현대홈쇼핑은 총 15개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 및 판로개척을 위해서 현지 홈쇼핑 채널(High홈쇼핑)의 간판 쇼호스트를 동원해 한국 우수 중기제품 홍보쇼를 개최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태국은 신남방 경제·문화의 관문이자 젊은 층을 중심으로 높은 한류 선호도까지 보유해 문화한류와 산업 및 경제한류를 함께 추진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라며 "최근 타일랜드 4.0을 중심으로 경제발전을 야심차게 추진 중인 태국이 경제협력 파트너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현지의 니즈와 우리의 강점을 결합해 미래 지향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면 실질적 동반자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