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반 스마트오피스 사업 공동 추진
일하는 방식과 공간 혁신 위해 ‘통큰’ 빅딜
컴퓨터, 전화, 회의실 필요없는 5G 오피스 만든다

SKT와 삼성전자, 시스코가 스마트오피스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사진=SK텔레콤 제공)
SKT와 삼성전자, 시스코가 스마트오피스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5G 스마트오피스는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업무가 가능해지는 초(超)업무공간이다. 통신사, 스마트폰 제조사, 협업 솔루션 대표 기업들이 드림팀을 만들어 최고의 혁신 업무 환경을 만들겠다”

SK텔레콤이 삼성전자, 시스코와 손잡고 모바일 기반 5G 스마트오피스 사업 공동 추진에 나선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 최일규 B2B 사업단장이 밝힌 포부다.

3사는 5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5G 스마트오피스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오피스 관련 신규 서비스를 기획, 개발하고 각 사의 제품과 서비스 결합을 통한 패키지를 구성하며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SK텔레콤이 추진해 온 5G 스마트오피스 사업이 본격화된다.

스마트오피스는 스마트팩토리와 함께 5G 시대 핵심 기업 전용 서비스다. 쉽게 말하면, 모든 업무를 스마트폰 하나로 가능하게 하는 환경이다. 5G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무용 PC와 유선 기업전화, 랜 선 없는 3무(無)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사무실 PC는 모바일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가상 데스크톱 환경)가 대체한다. 클라우드 및 모바일 기반 업무환경 솔루션과 맞춤형 5G 네트워크가 결합한 모바일 VDI는 도킹 패드에 스마트폰만 꽂으면 바로 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자리와 상관 없이 업무가 가능해서 일하는 방식과 공간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

모든 책상에 습관처럼 놓여있던 전화도 모바일 기업전화 서비스가 대신한다. SKT 모바일 기업전화 서비스는 개인 스마트폰에 업무용 번호를 별도로 제공한다. 기존에도 투넘버 서비스가 있었다, 하지만 차이점이 있다. 개인, 업무 모드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 이다. 통화와 문자 내역을 분리해서 관리할 수 있다.

모바일 기반 영상회의 솔루션, 클라우드 기반 팀 전용 가상 업무공간 등도 제공되어 업무 효율도 높아진다. 지금까지는 영상회의를 위해 별도 장비를 구축하고 회의실에 모여야 했지만, 앞으로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즉시 영상회의가 가능하다. 클라우드 기반 가상 업무공간에서는 다양한 업무협업이 가능하다.

3사는 공동으로 서비스 기획 및 개발 과정을 거쳐 스마트오피스 통합 패키지와 서비스를 올 하반기에 출시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렇다. SK텔레콤은 스마트오피스 핵심 요소인 5G 인프라, 스마트오피스 솔루션, 클라우드, 모바일 기업전화 서비스 등을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업무용 단말과 KNOX(보안) · DeX(모바일 기반 업무환경) 솔루션을, 시스코는 협업 솔루션과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존 사무공간과 완전히 다른 형태의 ‘5G 오피스’가 이번 협업을 계기로 구체화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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