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관련 동영상 콘텐츠로 마니아 팬층 공략
출연자 합동 공연 및 독점 생중계 등 ‘원 소스 멀티 유즈’ 마케팅
생활 밀착형 콘텐츠 공격적인 마케팅 진행

LG유플러스가 아이돌 미공개 활용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아이돌 미공개 활용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LG유플러스가 아이돌 영상 콘텐츠를 앞세워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스타의 일상을 엿보는 리얼리티 콘텐츠 ‘아이로그U’를 자체 제작해 U+아이돌Live앱을 통해 공개하는 것. 영상 콘텐츠 제작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아이돌 멤버의 합동 공연 등 다양한 분야로 마케팅 포인트를 확대한다.

아이로그U는 아이돌과 브이로그 팬을 의미하는 U의 합성어로, 기업명 ‘유플러스’를 떠올리고 ‘아이 러브 유’라는 익숙한 문장과도 연결된다. 내가 사랑하는 아이돌의 미공개 영상을 본다는 의미도 담겼다. 주요 콘텐츠는 아이돌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15분 내외의 영상 콘텐츠다. 지상파 예능이나 음악방송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콘텐츠로 틈새시장을 노린다. 하지만 그 틈새는 매우 넓다. 유명 아이돌은 대개 충성도 높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들이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기 때문이다. U+의 아이돌 관련 동영상 마케팅은 사실 과거에도 있었다.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음악방송 및 콘서트 멤버별 카메라별 영상이 공개되어 팬심을 자극한 바 있다.

콘텐츠 공개 계획은 이렇다. 6월 중 솔로 여가수 청하를 시작으로 7월에는 SF9, 8월 몬스터엑스 콘텐츠가 팬들과 만난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6시에 아티스트별 8편씩, 총 24편의 영상이 독점 공개된다. 청하의 경우 아이오아이에서 함께 활동했던 걸그룹 멥버 연정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콘텐츠가 담겼다. 해외 공연 관련 에피소드, 새 앨범 준비과정 등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일상 모습도 담겼다. 방송이 모두 끝나고 나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출연자들의 합동 콘서트도 예정되어 있다. 이 콘서트는 U+아이돌 Live앱을 통해 티켓이 제공되고 독점 생중계된다. 기술력을 활용한 ‘원 소스 멀티 유즈’ 사례다.

통신사들이 5G기술을 앞세워 영상 콘텐츠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유플러스의 아이돌 영상 콘텐츠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