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페 1999년 5월 30일 첫 서비스…올해로 20주년 맞아
한류스타의 공식 팬카페만 491개?…‘인터넷 동호회의 성지’

인터넷 커뮤니티 다음카페가 20주년을 맞이했다 (사진=카카오 제공)
인터넷 커뮤니티 다음카페가 20주년을 맞이했다 (사진=카카오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국내 대표 온라인 커뮤니티 다음카페가 20주년을 맞았다.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는 다음카페 스무번째 생일을 맞아 이용자 편의 증진을 위한 PC 메인화면 개편과 관련 이벤트 ‘카페는 스물스물’을 진행한다.

다음카페는 인터넷 핵심 이용자인 20대 감성에 맞춰 PC 화면을 개편했다. 10~20대에게 인기를 얻는 자사 캐릭터 ‘니니즈’를 활용한 것이 눈에 띈다. 양질의 콘텐츠를 관리자가 직접 소개하는 ‘카페 스토리’ 실시간 트렌드를 선도하는 카페 인기글을 모바일과 똑같이 볼 수 있는 ‘실시간 인기글 TOP 100’ 메뉴를 신설했다. 카테고리별 인기 카페 및 주목할만한 급상승 카페를 소개하는 ‘카페랭킹’ 메뉴도 추가된다.

다음카페에서는 다음달 13일까지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 음식 레시피, 팬카페, 패션 등 여러 주제로 구성된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관련 카페 및 레전드 게시물을 볼 수 있으다. 해당 페이지를 카카오톡 등으로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총 200명에게 니니즈 랜덤 굿즈박스를 선물한다.

1999년 5월 30일 서비스를 시작한 다음카페는 대한민국 온라인 커뮤니티의 역사다. 월간 이용자수 2,500만, 일평균 게시물 60만 건이 활발하게 오간다. 2014년 유통계를 강타한 허니버터칩 품절 대란이 카페 후기 콘텐츠에서 시작됐고, 올해 초 편의점을 강타했던 ‘남자친구 샌드위치’도 다음 카페 회원이 인터넷에 올린 레시피에서 출발했다.

다음카페에 개설된 아이돌 등 한류스타 공식 팬카페 총 491개다. 스타가 직접 카페에 작성하는 글만 해도 월 평균 300건 이상이다. 톱스타들이 하루에 10번씩은 다음카페에 접속해 글을 쓴다는 의미다. 방탄소년단 공식 팬카페(회원수 142만)는 해외 팬을 위해 영어 모드를 지원하기도 한다, 한 멤버가 직접 채팅방을 열었을 때 미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평소보다 최대 70배 다음카페 앱을 내려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음카페 커뮤니티는 나눔 활동에서도 많은 이슈를 만들었다. 지난 4월 강원도에서 큰 산불 피해가 발생하자 ‘소울드레서’(회원수 18만) 등 3개 카페에서 이재민 돕기 모금을 하여 4일만에 7억3,000만원을 모은 것을 비롯해 그간 여러차례 바자회를 통한 기부나 자발적 성금모금 등을 진행하여 화제를 모았다.

카카오 황선아 소셜서비스팀장은 “20년이라는 긴 시간만큼 많은 이용자 분들이 다음카페를 통해 서로에 대해 공감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쳐온 것 같아 뜻깊다”며 “다음카페가 젊은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서비스가 된만큼 더욱 유쾌하면서도 유용한 커뮤니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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