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민생대책위원회,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박준성 대표 고발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 유튜브 갈무리

[소비자경제신문 최빛나 기자] 곰팡이 호박즙 논란에서 시작된 쇼핑몰 ‘임블리’를 놓고 시민단체가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를 식품위생법 등으로  고발했다.

29일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부건에프엔씨 임지현 상무와 남편 박준성 대표이사를 식품위생법·화장품법 위반, 상표법 위반, 사기(과대광고)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부건에프엔씨는 쇼핑몰 ‘임블리’와 ‘멋남’,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 등을 운영하는 회사다.
 
이 단체는 “‘임블리’ 쇼핑몰에서 판매한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발견되고,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의 일부 제품 후기에서 부작용 사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부건에프엔씨 의류잡화의 ‘명품 카피 논란’과 과대광고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환불조치 요구는 묵살하고 소비자가 제품에 대한 문제 제기와 임블리 비판성 글을 게재하면 ‘고소와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공지와 더불어 내용증명서를 발송하는 등 소비자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임 상무가 인스타그램에서 의류를 판매하면서 실제로는 품절되지 않았는데도 품절된 것처럼 과장 광고한 것은 사기 행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위와 같은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도 임블리를 포함해 매출액 상위 에스엔에스 쇼핑몰 여러 곳을 선정해 환불이나 사업자 정보공개 등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지 직권조사에 나선 상태다.
 
그동안 SNS 쇼핑몰은 공정위의 주요 감시망에 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임블리 사태를 계기로 대중의 관심이 확인되고 소비자의 피해 사례 등이 증가되면서 조사에 착수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당하게 환불을 거절하거나 불완전한 정보를 제공하는 행위 등이 주요 단속 대상이다.
 
논란이 커지자 지난 5월 20일 부건에프엔씨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표의 사과와 식품사업 중단을 발표했다. 또 논란의 중심에 있는 임지현 상무는 오는 7월 1일자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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