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 열린미술관 '그리움' 1위
열린미술관 등 시설물 중심 5곳, 경관 중심 5곳 각각 선정
전국 195개 휴게소 대상 5866명 참여…인증표지판 설치 예정

2019년 고속도로 휴게소 10대 사진명소. 자료=한국도로공사 제공
2019년 고속도로 휴게소 10대 사진명소. 자료=한국도로공사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민병태 기자] 고속도로 이용자의 인생샷 배경으로 이미지와 경치가 각각 절반씩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도로공사가 진행한 고속도로 휴게소 10대 사진명소로 조각작품 등이 중심인 5곳과, 경치 중심인 5곳이 사이좋게 뽑혔다.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진행한 고속도로 휴게소 10대 사진명소 조사 결과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방향) 열린미술관이 1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일부터 28일까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195개 고속도로 휴게소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이용객 총 5,866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사진명소는 시설물과 경치가 각각 절반씩 차지했다.

망향휴게소 열린미술관 '그리움' 김경민作.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망향휴게소 열린미술관 '그리움' 김경민作.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사진명소 1위는 망향휴게소(부산) 열린미술관으로, 탁 트인 야외에 그리움을 주제로 한 각종 조각 작품들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 '별빛정원 우주'는 다양한 조명과 미디어아트 작품을 볼 수 있는 테마 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기흥휴게소 경부선 확장 기념탑과 팔각정이, 7위는 화성휴게소(목포)의 풍차가 있는 미니수목원이, 9위는 이천휴게소(통영)의 7080 추억의 거리가 각각 선정됐다.

경치 역시 5곳이 뽑혔다. 해돋이 명소로도 유명한 동해고속도로 옥계휴게소(속초)가 2위를 차지했다. 동해가 보이는 전망대로 동해바다와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경치를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다만 지난 4월 발생한 강원산불로 피해를 입어 시설 일부가 공사 중이다.

5위는 동해휴게소(삼척)의 바다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6위는 탁 트인 고속도로 본선을 내려다보는 시흥하늘휴게소가, 8위는 여름이면 능소화가 피는 이천휴게소(하남)가, 10위는 황전휴게소(완주) 노고단 전망대가 각각 선정됐다.

한국도로공사는 각 휴게소에 10대 사진명소 인증표지판을 설치해 고객들이 선정된 장소들을 쉽게 찾아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성진 한국도로공사 홍보실장은 "고속도로 휴게소가 휴식의 공간을 넘어 문화와 자연을 즐기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휴게소를 이용할 때 사진명소에 들러 멋진 사진을 남겨보시는 것도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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