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파주 2공구 6.76km 건설 2026년 1월 준공
해저·하저터널 적용 기술공법인 ‘쉴드 TBM’ 적용
동부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 계룡건설, 호반건설 등 컨소시엄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구간 위치도.   이미지=현대건설 제공.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구간 위치도. 이미지=현대건설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임준혁 기자] 현대건설이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중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부터 파주시 연다산동을 잇는 구간을 총 5615억원에 수주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높였다.

현대건설은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프로젝트 중 김포-파주 2공구 구간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한 고속도로 공사인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프로젝트는 경기도 김포시에서 파주시를 연결하는 공사로 전체 총 구간은 25.36km다.

이 중 현대건설이 수주한 김포-파주 2공구는 가장 구간이 큰 곳으로 총 연장이 6.76km이며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부터 파주시 연다산동을 잇는다.

주요 시설은 2900m 길이 터널과 70m 길이 교량 1개소, 박스구조물 등이 포함되며 공사기간은 총 72개월로 오는 2026년 1월 준공예정이다.

총 공사금액이 5615억원에 달하는 이 공사는 현대건설이 동부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 계룡건설, 호반건설 시공사 및 건화, 삼보, 에스코, 경호, 남진, 협우지여 설계사와 컨소시엄으로 수주했다.

특히 이번 공사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현대건설이 보유한 양질의 공사 실적과 우수한 기술력, 발주처 신뢰를 기반으로 유수한 경쟁사들과 경합해 수주를 따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김포-파주 2공구 터널 공사에는 쉴드 TBM공법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 공법은 해저·하저 터널 등에 적용되는 우수 기술 공법으로 자동화 굴진시스템에 의해 굴착과 버력처리를 반복적으로 수행하며 터널구조물을 완성하는 공법이다. 모든 공정이 컴퓨터에 의해 컨트롤 되는 가장 안전하면서도 품질과 시공성이 우수한 기계화굴착 공법이다.

현대건설은 현재 대곡-소사 복선전철 현장 뿐 아니라 싱가포르 MRT 동부선 T308현장에서 해당 공법으로 시공 중에 있다.

또한 2018년 완공된 진해-거제 주배관 공사를 비롯해, 율촌Ⅱ복합화력 발전소(2014년 완공) 등 국내 7곳과 싱가포르 남부 전력구 NS3 공사(2018년 완공), 싱가폴 MRT6 C931 공사(2016년 완공) 등 해외 4곳에 이 공법을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 노하우와 품질, 풍부한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치열한 경합 끝에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했다”며 “향후 발주될 국내외 해저 지하공간 프로젝트들에서도 현대건설의 품질 및 기술력으로 전 세계 지하공간 시장을 리드하며 글로벌 TOP-TIER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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